국가대표 김민수 日 아마선수권 우승 쾌거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한 국가대표 김민수. [사진=일본골프협회 제공]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김민수(18·호원고부설방통고3)가 일본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대회인 제110회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압도적인 기량으로 우승했다.

김민수는 3일 일본 미에현의 요카이치 컨트리클럽(파72·722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아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2위 후지이 타이키(일본)를 5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민수가 보여준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때려 선두권에 나선 김민수는 2라운드 67타, 3라운드 69타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으며 마지막 날에도 우승에 대한 중압감을 이겨내고 노보기 플레이로 경기를 완벽하게 매듭지었다. 김민수는 나흘 동안 이글 1개에 버디 16개, 보기 1개로 17타를 줄여 우승 스코어를 만들었다.

김민수는 이로써 2004년 이동환, 2005·2006년 김경태, 2008년 김비오에 이어 이 대회에서 우승한 5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 선수의 우승은 김비오 이후 정확히 18년 만이다. 동반 출전한 국가대표 안해천(20·한국체대)은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김민수는 2025년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대한골프협회(KGA)의 파견을 받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이미 한국과 대만의 내셔널 타이틀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제패했던 김민수는 이번 우승으로 동아시아 3개국 아마추어 메이저 대회를 모두 접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김민수는 “한국과 대만 내셔널 타이틀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했었다. 일본 내셔널 타이틀도 갖고 싶었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에서 우승하게 돼 3개국 내셔널 타이틀을 획득하게 됐다. 한국 남자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이 대회 우승을 거쳐 갔다. 너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민수는 이어 “4번 홀에서 정말 긴 퍼트가 들어갔다. 14발 정도 됐다. 이 퍼트를 넣고 나서 우승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가을에 개최되는 일본오픈에 나갈 수 있게 됐다. 전설적인 한장상 프로님 등이 우승했던 대회다. 한국에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만큼 일본에서도 이름을 알려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민수는 오는 10월 15일부터 나흘간 일본 시가현 타라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일본 최고 권위의 메이저 대회인 제91회 일본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또한 아마추어 자격을 유지한다면 내년 111회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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