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리뷰]‘윤종신’으로 시작해 ‘윤종신으로 끝난다…이름하여 ‘종신예술대상’

윤종신이 사회를 보고, 노래도 부르고 시상까지 한다. 올해의 끝자락, 어김없이 돌아왔다. ‘윤종신’으로 시작해 ‘윤종신’으로 끝나는, 오롯이 그의 목소리로 가득찬 ’2014 종신예술대상’.


윤종신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연말콘서트 ’2014 종신예술대상’을 개최, 팬들을 만났다. 그는 이틀 동안 약 5000명의 관객을 동원, ‘상념’ ‘내일할일’ ’1월에서 6월까지’ ‘행복한 눈물’ ‘본능적으로’ ‘고요’ ‘이별의 온도’ ‘그대없인 못살아’ ‘팥빙수’ ‘나이’ 등 총 앙코르 곡을 포함해 20곡을 열창했다.

화려한 오프닝에 이어 윤종신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포문을 연 공연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이번 콘서트의 콘셉트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시상식’이다. 이름 하여 ‘종신예술대상’인 공연은 실제 시상도 진행됐다. ‘스테디 셀러’ ‘매니아상’ ‘사원상’ ‘연주자상’ ‘객원보컬상 ‘올해의 신인상’ ‘워스트 뮤직비디오’ ‘사골상’ ‘올해의 인물상’ 등 윤종신 특유의 재치가 돋보이는 다양한 시상이 마련됐다. 특히 게스트로 등장해 관객들의 호응을 얻은 에디킴과 정준일이 각각 ‘올해의 신인상’과 ‘객원보컬상’의 영예를 안아 눈길을 끌었다.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연말에 열리는 공연인 만큼 음악적으로 도움을 준 많은 동료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은 윤종신의 따뜻한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윤종신은 이날 가수와 MC 사이를 오가며 맹활약했다. 노래를 할 땐 누구보다 진지하게 듣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엔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윤종신은 매달 한 곡씩, ‘월간 윤종신’이란 이름 아래 꾸준히 신곡을 내놓고 있는 ‘부지런한’ 가수이다. 하지만 신곡으로 이렇다 할 방송을 하는 것도, 음악프로그램이나 라디오에서 선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윤종신 매니아’들은 윤종신의 목소리에 맞춰 곡을 모두 따라 부르며 호응했다. 그는 이 같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듯 애잔하면서도 쓸쓸한 분위기의 발라드와 흥을 돋우는 댄스곡을 적절히 배치해 공연을 ‘세상에서 가장 유익한 시상식’으로 완성시켰다.

윤종신은 오는 27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에서 ’2014 종신예술대상’을 이어간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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