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길과 김해숙, 강력한 포스의 ‘반전의 여왕’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드라마에 반전의 여왕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최명길과 김해숙이다. 그냥 보면 우리 주위의 엄마지만 드라마에서는 강력한 포스의 반전 캐릭터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월화극 1위 ‘펀치’(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김효언)에서는 최명길이 놀랄만한 반전의 주인공이었다. 그녀가 연기하는 윤지숙은 3대째 십여명의 판검사를 배출하고 있는 법조 명문가의 일원으로 현재 극중 법무부 장관이다. 특히 지숙은 카리스마와 온화함을 겸비한 덕분에 수많은 검사들의 롤모델로 통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런 그녀가 검찰내 부패의 상징인 이태준(조재현 분)이 총장자리에 앉으려 하자 결사반대했는 가 하면 태준의 비리를 폭로하려는 검사 하경(김아중 분)에게도 검사의 원칙을 운운하며 무한신뢰를 보내왔다. 하지만 지난 1월 6일 7회 방송분에서는 정환(김래원 분)이 수사하던 병역비리에 대해 은폐했던 사연이 드러나며 숨겨진 본색이 드러났다. 더구나 현직판사이자 자신의 아들이 연루된 이 비리의 희생양으로 정환을 내세웠는가 하면, 최근에는 오션캐피털회장 김상민(정동환 분) 사건으로 거래를 제안한 태준과 손을 잡으며 하경에게 충격을 안긴 것이다. 최명길(법무부장관)이 조재현(검찰총장)과 누가 더 나쁘고 덜 나쁜지를 보여주며 권력다툼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긴장감을 제공하고 있다. 


종영을 앞둔 수목극 1위 ‘피노키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에서는 김해숙이 최고의 반전을 이끌어냈다. 그녀가 맡은 박로사의 경우 MSC의 기자 범조(김영광 분)의 어머니이자 범조백화점의 회장으로, 초반에는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헬리콥터맘’ 정도로 그려졌다.

그런 그녀가 알고보니 14년 전 발생했던 공장 화재사건 당시 MSC 기자 차옥(진경 분)을 이용해 기하명(이종석 분)의 아버지인 소방사 기호상(정인기 분)을 악의적으로 여론몰이했던 장본인이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벌어진 유사한 화재사건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경찰 찬수(이주승 분)를 궁지로 몰아넣기도 했다. 지난 1월 8일 17회 방송분에서는 예전 사건의 정황이 담긴 핸드폰이 복구되었고, 놀랄만한 비밀이 드러나 더욱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5년 SBS드라마가 이처럼 초반부터 ‘반전의 여왕’인 최명길과 김해숙의 활약으로 극에 더욱 팽팽한 긴장감과 재미를 안기며 주중 시청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과연 이들이 주인공과 겨루면서 어떤 결말을 이끌어 낼지, 그리고 또 다른 드라마속에서는 누가 반전을 이끌며 또 다른 재미를 안겨주게 될런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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