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 좀비 주택 전년동기 대비 16% 증가

55395537

라스베가스에 ‘좀비 주택’이 늘고 있다. 좀비주택이란 은행 차압 매물 중 방치된 채 버려져 있는 집들을 뜻한다.

부동산포털 리얼티 트랙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라스베가스 전역의 차압 매물 중 좀비 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은 총 34%(1942채)로 전년동기 대비 16%나 상승했다. 이는 동기간 전국의 좀비 주택이 전년 대비 10%나 하락한 12만 7000채(1040채 중 1채)에 그친 것에 비하면 극히 대조되는 결과다.

좀비 주택의 문제는 단순히 집이 방치돼 있다는데 그치지 않는다. 좀비 주택이 이웃에 있으면 주변 주택 가치가 작게는 수천 달러, 많게는 수만 달러 이상 하락한다.또 좀비 주택은 치안 문제도 일으킨다. 방치된 주택에 홈리스나 마약·알콜 중독자, 그리고 10대들이 숨어들면서 시설을 파괴하거나 약물을 거래하고 심지어는 다툼에 따른 폭력사고나 부주의로 인한 화재사고까지 빈번히 발생한다.

지역 부동산 브로커들은 “은행들이 차압주택을 어떻게든 빨리 처분하는데 초점을 맞췄던 수년전만 해도 이런 좀비주택은 일부 저소득층 밀집 지역에서나 발견되곤 했다”라며 “그러나 최근에 주택가격이 미친 듯이 오르기 시작하면서 은행들은 주택을 팔기 보다는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게 됐고 이것이 곧 좀비 주택이 늘어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일 금융기관들이 좀비 주택을 계속 버려둔다면 지나친 주택가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요소만 커지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네바다주는 좀비 주택의 비율이 주택 495채당 1채로 뉴저지(210채당 1채), 플로리다(324채당 1채) 그리고 뉴욕(476채당 1채)에 이어 전국에서 4번째로 높게 나타났다. 최한승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