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속 육아의 가장 중요한 공간은 가정이다. 하지만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집이라는 공간에 그치지 않고 단체 여행을 다니고, 멤버의 집을 방문하는 등 아웃도어 라이프가 적지 않다. 그 과정에서 게스트의 투입 또한 부쩍 잦아졌다. 여기까지는 별다른 문제는 없다. 여행이나 외식, 동료집 방문도 일상생활의 일부이자 연장선에서 얼마든지 이뤄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게스트를 투입할 때는 자연스럽고 어울릴만한 사람들을 투입해야 한다. 그래야 오해받지 않는다. 그런데도 최근 ‘슈퍼맨’에 출연한 게스트에 대한 왈가왈부가 있었다. 주로 홍보성 게스트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이런 반응들에 대해 ‘슈퍼맨‘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게스트 문제 제기에 부모들이 안타까워하더라. 그들 옆에 있는 사람들을 만나는 것 뿐인데 그렇게 보여지니 당황스럽다. 부모님들 중에는 의기소침해 하는 분들도 있다”고 밝혔다.

제작진의 게스트에 대한 해명을 접하면서 걱정이 들었다. 제작진의 해명이 자칫 프로그램의 진정성을 떨어뜨릴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게스트를 부모님이 직접 섭외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시청자들은 게스트가 왜 투입됐는지를 금방 안다. ‘슈퍼맨’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추사랑의 게스트로 온 비나 소녀시대는 자연스러운 게스트가 아니었다. 추사랑이 알지도 못하는 소녀시대가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하며 나타나 추사랑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추사랑에게 선물을 잔뜩 안기고 돌아가는 모습이 그리 자연스러워 보이지는 않았다.
추사랑에게는 유토가 자연스런 게스트다. 장현성 가족이 부산의 김정태 집을 방문하고, 김윤석 조진웅 김성균을 만난 것을 두고 토를 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시청자들에게는 홍보성 게스트가 눈에 거슬린다고 말할 자유가 있다. 100% 순수한 게스트만을 섭외하기 힘들다면, 토크쇼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홍보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히듯, 아예 음반 활동 홍보가 필요했다고 하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그렇지 않고 순수 게스트라고 하는 것은 드라마에 PPL(간접광고)을 넣어놓고 안넣었다고 하는 것과 같다. ‘슈퍼맨‘ 게스트는 나올만한 이유와 상황이 자연스럽고 개연성 있게 보여진다면 문제가 없다. 그렇지 못하면 앞으로도 ‘억지 게스트‘ 논란은 이어질 것이다.
서병기 선임기자w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