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 지난 10년간 어디로 이동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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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코리아타운 중심가인 윌셔거리.

100여년을 훌쩍 넘긴 이민 역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다수의 한인 사업주들은 한인들을 주 고객층으로 한다. 특히 한류 붐에도 불구하고 한식당 등 한인 종사비율이 높은 업종의 주요 고객은 여전히 한인들이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한인 인구의 이동 추세를 잘 파악하는 것은 사업체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

‘김희영 부동산’의 최근 자료를 보면 지난 10여년간 진행된 한인 인구의 이동 분포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우선 LA 카운티는 지난 10여년간 매 3년마다 한인 소유 주택이 10%씩 늘었다. 지역별로는 LA(City of LA)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2004년에 비해 무려 3,968동이나 늘어 최대 한인밀집 지역임을 나타냈다. 해안 인접 지역으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토랜스도 773호가 늘었고 노스리지 인근 포터랜치 또한 832동 증가했다. 이밖에 산타클라리타(427↑), 라 카냐다(227↑), 발렌시아(204↑), 가디나 (205↑), 하버시티(200↑) 그리고 란초 팔로스 버디스(141↑) 등에서 꾸준히 한인인구가 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김희영 부동산’의 김희영 대표는 “한인들의 거주비율과 소득 수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사업체를 선정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라며 “이번 조사에서는 란초 팔로스 버디스나 발렌시아를 포함한 산타클라리타 일대, 그리고 하버시티, 포터랜치 등 지역에 한인 인구유입이 크게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는 데 이중 란초 팔로스 버디스나 산타클라리타 등지는 인구 수에 비해 한인식당 및 마켓 등 편의시설의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이를 감안해 새로운 사업체를 내면 위험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를 보면 해안 인접 지역에 대한 한인들의 선호도가 높아졌음이 나타나 주목된다. 특히 란초 팰로스 버디스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싼 집값에도 불구하고 한인인구가 라카냐다와 비슷한 총 855동으로 집계돼 한인들에게 가장 빠르게 어필하는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비해 노스리지(548↓), 월넛(243↓), 하시엔다 하이츠(168↓), 카노가 파크(113↓), 톨루카 레이크(105↓) 그리고 카슨(101↓) 등은 지난 2004년에 비해 10년만에 한인 가구수가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LA 카운티 한인 단독주택의 평균 구입 년도는 2005년이었고, 평균 구입 가격은 56만 3143달러였다. 침실 3 개, 건물 면적 2163 스퀘어 피트 그리고 건축년도는 1967 년으로 나타났다. 수영장이 딸린 주택의 비율은 20%로 2004년 대비 6 % 이상 감소했다. 콘도는 평균 구입년도 2008년, 구입가격 38만 9172달러, 침실 2 개, 그리고 건물면적 1394 스퀘어 피트였다. 지난해 다세대 주택을 제외한 한인 소유 주택은 3만 5631 동이었고 이 가운데 1841 명이 2 채 이상의 주택(총 4318호)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는 곧 한인 주택 소유주 6 %가 2 채 이상의 주택을 소유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김희영 부동산의 통계는 한인의 대표적인 성씨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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