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은행업계 최초로 40대 여성 행장이 탄생했다. 나라은행은 지난 9개월동안 행장 대행 체제를 무리없이 이끌어온 민 김 전무(47)를 신임 행장에 선임했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김 신임 행장은 지난 2월 양호 전 행장이 갑작스레 사임한 뒤 3월부터 행장 대행 업무를 수행해왔다. 나라은행은 외부영입이 아닌 내부 발탁을 통해 행장을 선임한 데는 조직안정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극대화함으로써 새로운 도약을 이룬다는 포석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라은행의 지주회사인 나라뱅콥(심볼: NARA)의 이종문 이사장은 “민 김 신임행장은 지난 1995년에 입행한 이래 나라은행 발전의 주축으로 활약해 왔다”고 전제, “한인 은행업계에서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은데다 행내 직원들과의 관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행장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김 신임 행장은 1995년 한미은행에서 나라은행으로 옮긴 뒤 2003년 11월부터 COO(최고운영담당자)직을 수행해왔으며, 나라은행의 고속 성장을 이뤄낸 주역으로 인정받고 있다. 나라은행은 지난 5년동안 평균 보유 자산 성장률 26%,자기자본이익률(ROE) 23%를 기록했다. 경제전문 일간지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IBD)와 경제 주간지 LA비즈니스저널은 각각 지난 9월과 10월 행장 부재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는 나라은행의 성장 동력원은 민 김 행장 대행의 리더십에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들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회계 문제로 인한 행정 제재는 행장 인선이 마무리 되는대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어, 이번 행장 선임을 계기로 나라은행은 그동안 미뤄왔던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출장중이었던 김 신임행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은행감독 당국의 행정 제재(MOU)를 없애는데 주력해 은행이 전략적 유연성을 갖출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간 행장 대행 체제에서 만들어낸 팀워크를 중심으로 은행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나라뱅콥의 주식은 27일 나스닥 시장에서 지난 10일 평균 거래량보다 두배 이상 많은 18만333주가 거래되며 주당 0.34달러 떨어진 19.6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염승은 기자 / L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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