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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와 의회가 24일 1500억달러 규모의 긴급 경기부양책에 전격 합의하면서 미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인하가 어느 정도까지 이뤄질지에 관심이 돌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오는 30일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미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금리를 어느 선까지 내려야 하는지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일단 이날 현재 3.5%인 미 연방기금 금리가 0.5%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일각에선 이보다 더 큰 0.75%포인트 인하를 점치기도 한다.
FRB는 당분간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선제적인 완화정책을 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 완화 기조의 최종 목표점이 어디일지는 아직 불투명하며, 30일 정례회의에서 이 사안이 논의될 것으로 저널은 전망했다. 선물시장에선 이달 초 중앙은행의 연방기금 금리 목표치를 연말 3.25%로 예상했으며 현재 2~2.25% 선까지 낮아졌다. 물론 이는 미 경제와 금융시장이 향후 금리인하 조치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가변적이다.
톰 갤라허 ISI그룹 분석가는 이와 관련해 “과거 경기침체 시절 인플레이션을 적용한 연방기금 금리는 0%까지 떨어졌고, 장기 국채 수익률보다 1%포인트 낮았던 것을 감안할 때 이번에는 금리를 2004년 말 이후 최저치인 2.25%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인하의 위험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브루스 캐즈먼 JP모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만약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지지 않고 인플레이션이 미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웃돈다면 다시 급속히 금리를 올려야 하고, 이는 다시 경제 성장세를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FRB 관계자들도 과거 저금리 정책이 투기세력과 부동산 버블을 조장했었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 급격한 금리인하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저널은 전했다.
김영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