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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은행 웹사이트(www.Hanmi.com)을 통해 들어가 본 온라인 구좌 오픈 서비스 초기 화면. 한미는 이를 통해 클릭 몇 번으로 간단하게 원하는 구좌를 오픈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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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들이 새로운 IT(정보통신기술)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올들어 태평양은행(행장 장정찬)이 셀폰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한미은행(행장대행 육증훈)에서는 최근 온라인 구좌 오픈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IT기술을 이용한 이같은 서비스 및 상품은 은행 입장에서 적지 않은 자금과 인력이 필요하지만 고객을 대상으로 한결 세련되고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이끌어 나간다는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어 요즘같은 불경기에 효과적인 운영방식으로 평가된다.
2년여전부터 유행처럼 시행됐던 리모트 디파짓 서비스 경쟁에 이어 IT를 활용한 또 다른 서비스 분야에서 은행들 간에 치열한 다툼이 일어나게 됐다.
한미은행은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에서 체킹, 세이빙, CD계좌를 오픈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10여분 정도면 간단하게 은행 구좌를 열 수 있다.온라인으로 구좌를 오픈하는 서비스는 한인은행권에서는 처음이다. 한미은행은 앞으로 이같은 인터넷 상품에 대한 마케팅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온라인을 이용한 체킹구좌 개설을 하면 기존의 ‘보너스 체킹’ 상품과 동일한 혜택을 준다. 세이빙과 CD는 연이자율(APY) 4.6%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은행 패트릭 강 e-뱅킹 매니저는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 데 좋은 방법이 될 것으로 생각해 지난해 6월부터 준비해왔다”라며 “온라인 채널을 이용하면 기존 고객뿐 아니라 한인은행 이용이 비교적 적은 1.5세나 2세들 또는 타인종을 대상으로한 마케팅에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미은행은 한인사회의 리딩뱅크로서 가진 이미지를 굳힌다는 방침 아래 지난 2006년 텔레뱅킹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2007년에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태평양은행은 이달부터 셀폰의 문자메시지를 이용한 알림서비스를 한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다. 구좌에 잔고가 부족하다거나, 론 페이먼트 날짜가 몇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등 고객들이 은행과 거래하며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린다는 취지다.
다른 한인은행들도 온라인뱅킹, 온라인 계좌 내역서, 디렉트 디파짓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염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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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인은행들의 IT서비스 도입 경쟁, 왜?
은행들의 IT서비스 도입에 대한 이유는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요약된다.
은행들이 마음만 먹으면 시작할 수 있는게 IT서비스이긴 하지만, 실제 이를 도입하기 위해 투입되는 인력과 돈에 비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운 경우도 많은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가뜩이나 포화된 시장에서 경쟁구도로만 흐르는 현재의 한인커뮤니티에서 나름대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부분 가운데 하나가 IT쪽이기에 신경쓸 수 밖에 없다는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한미은행이 시작한 온라인 구좌 오픈의 경우 지난 2000년대 초 온라인에서만 운영되는 인터넷은행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던 당시 소개됐던 상품이다. 하지만 은행원을 직접 만나지 않은 상태에서 돈 문제를 상담할 수 없다는 인터넷은행의 한계가 부각되면서 최근에는 오프라인 지점을 가진 은행들을 통해서 주로 소개되고 있다. 접근이 용이한 온라인과 실제 얼굴을 맞댈 수 있는 오프라인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IT기술을 이용한 은행서비스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06년부터 한인은행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인 리모트 디파짓 서비스이다. 은행을 직접 찾아가 입금할 필요없이 은행에서 설치해주는 스캐너를 통해 직접 구좌로 돈을 넣을 수 있는 서비스로 이제는 거의 모든 한인은행들에서 제공되고 있다.
일부 은행에서는 고객에게 일정액을 받기도 하지만 소형 은행들에서는 모든 장비를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지점수가 적은 은행들은 고객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지리적 단점을 극복하는 도구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컴플라이언스(감독국 규정)에 맞추는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어 IT서비스에 드는 비용 부담이 적지 않다.
최근 미국은행가협회(ABA)가 내놓은 ‘커뮤니티은행 경쟁력 서베이’에 따르면 68.7%의 응답자가 1년전에 비해 IT에 드는 비용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올해 IT 투자를 늘리겠다는 답변도 57.7%에 이르렀다.
새로운 IT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래은행 관계자는 “한인은행들이 내보이는 IT서비스라는게 자체적인 개발도 있지만 똑같은 벤더들을 통해 제공되는 경우도 많다”라며 “경쟁에서 뒤처질 수 없거니와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는다는 차원에서 IT서비스 부문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