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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이 26일 집무실에서 3개월간 힘들었던 점과 앞으로의 전략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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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은 자산건전성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이며 큰 악재만 없다면 올 하반기 흑자도 기대해 볼 만 하다” 지난 2월 18일 윌셔은행장으로 전격 영입된 유재환 행장이 오는 28일이면 취임 100일을 맞이한다. 한때 한인은행 중 최고의 은행으로 꼽히면 성장의 성장을 거듭하던 윌셔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까지 최악의 실적을 보이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행장교체까지 단행한 윌셔는 최근 마무리한 1억달러 증자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소방수로 등장한 유재환 행장은 “석달이 마치 몇년 지난 것 같이 길게 느껴진다. 주총 전까지 주말을 한번도 쉬지 못하고 정말 긴박하고 힘들게 지나갔다.
그래도 증자와 주총을 무사히 끝낸 만큼 올해 후반기에는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해 유 행장은 “증자를 통해 부실자산을 정리할 수 있는 쿠션이 생겼고 추가적인 부실을 미리 막을 수 있는 장치도 마련된 상황에서 큰 악재가 없고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올해 안에 흑자를 내는 것도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은행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도 있지만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경우 위기상황에서 흑자로 돌아서는데 5~6번 정도 분기 손실을 기록했고 윌셔도 금융위기 이후 올해 1분기까지 4차례 분기 손실을 기록했으니 하반기에는 흑자가 가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은행이 모든 면에서 투명해야 한다면서 자신의 집무실 벽을 모두 투명한 유리로 바꾼 유 행장은 취임 뒤 추진한 일 중 대출 영업과 심사관리를 분리한 것이 가장 의미있는 것으로 꼽았다. 유 행장은 “대출 영업(Loan Production)과 심사(underwriting)을 완전히 분리해 심사관리에 독립성을 부여한 것은 한인은행들 중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다. 이는 대출 심사의 투명성을 확보해 비정상적인 대출과정을 없앨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영업부문에서 보면 답답할 수 있고 대출 영업이 활발해지지 않는 걸림돌도 있지만 현재 윌셔의 상황은 관리가 중요한 만큼 추가적인 부실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시스템 정비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윌셔는 상업용부동산(CRE)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이 분야의 침체 또는 정체가 내년 또는 내후년까지 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부분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행히 증자를 통해 손실처리에 좀 여유가 생겨 앞으로 전략수립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윌셔가 마케팅 위주 전략을 펼쳤지만 현 상황은 관리위주의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셔은행이 가지는 가장 큰 강점에 대해서 유 행장은 직원들의 끈끈한 결속력을 뽑았다.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윌셔은행은 매출이나 순이자인컴, 세전대손충당금 추가분 등을 바탕으로 볼 때 어느 한인은행 보다 어닝파워가 강하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익 잠재력은 높다”면서 “무엇보다도 직원들의 결속력이 튼튼해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이사회의 의견 통일이 잘 되는 점 등이 나에게도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고 힘이 된다”고 말했다.
성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