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하락하며 모기지 신청건수가 3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모기지은행협회(MBA)는 9일 지난주 모기지 신청건수(4일 마감기준, 계절 조정치 적용)가 전주 대비 10.3% 상승했다고 밝혔다.
모기지 신청건수가 대폭 상승하면서 모기지 구매지수와 재융자 지수 모두 상승했다. 우선 모기지 구매지수는 전주에 비해 4.8%올랐다. 모기지 구매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3주전을 기점으로 서서히 증가하고 있다. 재융자 지수는 지난주 77.1%에서 78.6%로 1.5%포인트나 상승하며 무려 5주만에 상승했다. 무려 12.1%나 증가한 것이다. ARM은 5.8%에서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모기지 신청건수에 가장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고정금리 중 30년은 4.09%에서 4.02%로 0.07%포인트 내렸다. 지난 수주간 30년금리와 정반대 결과를 보였던 15년 금리는 3.63%에서 0.09%포인트 내린 3.54%로 집계됐다.
MBA의 마이크 프란탄토니 부사장은 “10년국채 지난주 하락하며 모기지 금리 하락으로 이어졌다”며 “이로 인해 재융자 지수가 큰폭으로 상승했다. 특히 15년 재융자가 30년이나 기타 상품에 비해 인기가 높았다”고 말했다.
한인 모기지 업체 관계자들은 “지난주부터 재융자를 중심으로 문의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최근 소문대로 차압 매물이 계속 증가해 주택가격이 추가로 하락하면 모기지 시장은 급격히 위축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