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의 경제이야기] 통계학의 헛점-Survivorship Bi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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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십 바이어스(Survivorship Bias, 이하 SB)란 통계학상의 헛점으로, 단순히 역사적인 수치만을 토대로 성과 등을 측정하는데서 비롯된다.
 
대표적인 예로 S&P 500인덱스는 정기적으로 인덱스에 포함된 기업들을 교체하고 있는데 성과가 좋지않아 시가 총액이 줄어든 기업은 인덱스에서 제외되고 새로 크게 성장한 기업이나 IPO 등을 통하여 시장점유율이 커진 회사들이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다.
 
따라서 50년전에 S&P 500인덱스에 1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1500달러가 되었다는 가설은 그동안 주가지수 자체가 꾸준히 변화되어 왔기에 가능한 것이다.
 
만약 주가지수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인덱스펀드는 70년대에 들어서 판매되기 시작함) 당시 인덱스에 포함되어 있던 주식들을 샀다면 그 결과는 크게 차이가 났을 것이다.
 
20년간 1000여 백만장자들을 연구해서 부자들의 공통된 특성을 발견했다는 스탠리 박사는 ‘이웃의 백만장자(The Millionaire Next Door)’ 라는 저서에서 “부를 축적하는 능력은 대부분의 경우 행운, 유산, 고학력, 또는 지성과 관계가 없다. 부는 대체로 근면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계획적이고, 자제력 있는 생활습성으로 얻을 수 있으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제력이다” 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러한 특성 외에도 스탠리 박사는 부자들은 시간·에너지·돈을 효율적으로 할당하고 재정적인 독립을 중요시 여기며 부모들의 도움을 적게받았고, 돈 벌 기회를 잡는 데 능숙하며, 적절한 직업을 선택했다고 결론짓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결과는 현실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우리 이웃의 수많은 보통사람들이 평생 아껴쓰면서 저축하고 있지만 50대에 은퇴해도 될 만큼 백만장자가 된 사람은 많지 않다.
 
한편 ‘풀드 바이 랜덤니스(Fooled by Randomness)’의 저자 나심 탈렙 교수는 스탠리 박사의 이러한 오류가 SB에 근거한 것으로 이야기한다. 유산 등이 아닌 생후 자신의 노력으로 인해 성공한 부자만 대상으로 그 특성을 조사했기 때문에 성공하지 않은 수많은 사람들에게도 이런 특성이 있다는 점을 망각했다는 점이며, 또한 20세기 후반 대활황을 보인 미국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호의적인투자환경을 갖추지 않은 다른 나라에서는 그 분석이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스탠리 박사가 주장한 부자들의 특성을 갖춘 사람이 만일 러시아에서 살았다면 아껴쓰고 저축하여 큰돈을 모았다고 할지라도 그 돈을 러시아 국채에 투자해서 날렸거나 은행이 망해버려서 저축한 돈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그사람은 아마도 부자가 되지 못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성공한 사람들이나 최고의 실적등 우수한 결과만이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며, 수많은 실패는 보이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성공사례만을 가지고 전체를 평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SB의 개념을 염두에 두고 있으면 이러한 오류를 범할 확률은 크게 줄어들 것이다.
 
흔히 “옛말은 틀린게 하나도 없다”고 많이 한다. 옛부터 내려오는 말에는 대부분  공감이 가며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하게 된다. SB의 개념으로 생각해 본다면 오랜 경험을 통해 맞는 말은 계속 전해 내려오고 맞지않는 말은 사라진 결과를 우리는 현재 무수히 보고 있다.

PDAM최고자산운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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