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의류협회(회장 크리스토퍼 김)가 한인 의류업체들이 밀집한 LA다운타운 ‘패션 디스트릭트’ 내 한인업체 현황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결과 총 1447개로 집계됐다.
이는 2년전 조사때 기록한 958개 업체에 비해 51%나 급증한 수치다. 또 5년전 기록한 759개에 비해서는 무려 90.6%에 달하는 폭발적인 증가를 보인 셈이다.[그래프 참조]
2007년 하반기 이후 악화된 경기 상황이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상황속에서 이같은 한인업체 폭증세는 의류업이 여전히 한인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비즈니스 가운데 하나임을 보여주는 것으로 분석된다.
2년전에도 489개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던 이른바 주니어 라인 업체들은 2년새 373곳이나 늘었다. 반면 경기침체 장기화의 여파로 전체 의류 소비 수준은 갈수록 줄고 있어 자연스례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등 주요 생산지의 단가 인상과 원사 및 원단의 꾸준한 가격 인상으로 판매 마진은 갈수록 박해지고 있는 악순환을 겪고 있다.
실제 이 지역 한 업주는 “LA에서 돈 벌 곳은 다운타운 자바뿐 이라는 우스개 소리가 오래전부터 있었다. 실제로 최근 몇 년새 많은 업체들이 문을 닫기로 했지만 그 보다 많은 한인들이 새롭게 의류 분야로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2008년 이후부터는 고용 환경이 불안정한 상황까지 더해져 회사를 그만두고 모아둔 돈이나 대출을 받아 소규모로 의류 도매업을 시작한 업주들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또 한인업체들을 품목별로 구분해 볼 경우 하이틴과 사회 초년병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는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곳이 60%인 862곳에 달했다. 반면 남성복은 10% 수준인 150개에 그쳤고, 부가가치가 높은 수영복과 스포츠의류 생산 업체는 6곳과 28곳에 불과했다.
한편 의류협회측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달중 한인의류협회 업소록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