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창욱,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하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최근 종영한 MBC 월화극 ‘기황후’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두 가지였다. ‘원나라 황제가 정말 잘생겼네‘ 하는 생각과 ‘그런데 연기도 잘 하네’라는 생각이었다.

지창욱은 ‘기황후‘가 남긴 최고의 원석이었다. 이 안에서 지창욱은 타환을 연기하며 온갖 종류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끌여들였다. 앞으로 어떤 역할을 맡아도 믿고 볼 수 있는 배우로 성장했다. 그에 대한 호평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50여 시간 동안 시청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은 그의 진정성 넘치는 호연은 ‘지창욱표 타환’에 대한 그리움을 더욱 진하게 자아내고 있다.

그동안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각을 나타내온 지창욱은 ‘기황후’를 통해 폭발적인 연기 성장을 입증했다. 철없고 유약했던 원나라 순제에서부터 위엄 넘치는 황제 타환까지, 그가 선보인 팔색조 매력들은 안방극장과 울고 웃을 수 있는 깊은 유대감을 형성해왔다.


장장 8개월의 시간동안 지창욱은 타환의 삶에 온전하게 녹아있었다. 브라운관을 누비는 지창욱표 타환에게서는 생동감마저 느껴졌다. 이는 드라마 속 타환의 변화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최고로 높였다. 어리숙해도 그마저도 사랑스럽게 만들었던, 광기 어린 모습조차 연민으로 가슴 뭉클이게 했던 순간들은 지창욱의 역량을 여실히 절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승냥(하지원 분)을 향한 타환의 사랑은 드라마의 가장 큰 주축을 이뤄갔던 만큼 지창욱의 섬세한 감정 열연이 절대적인 공을 세웠다. 맹목적일만큼 순수했고 처절할 만큼 애달팠던 그의 순애보는 눈빛, 말투, 행동 하나도 허투루 볼 수 없을 만큼 영롱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소름 돋는 연기력을 펼쳐온 지창욱은 ‘기황후’속 ‘타환’ 캐릭터를 통해 믿고 보는 ‘명품 배우’ 반열에 당당하게 올랐다. 지창욱이 지닌 한계가 보이지 않는 어마무시한 가능성은 앞으로 그가 펼치게 될 새로운 도약을 더욱 기대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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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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