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업’은 배우들과 댄서들의 수준 높은 댄스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퍼포먼스, 고개를 절로 까딱거리게 만드는 음악 등으로 마니아층을 양산, 현재까지도 그의 인기가 이어져오고 있다. 최근 본지는 ‘스텝업:올인’ 개봉을 앞두고 홍보차 내한한 안무가 자말심스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2006년의 ‘스텝업’부터 ‘스텝업:올인’까지의 작품 속 퍼포먼스를 모두 창작한 자말심스. 그는 제니퍼 로페즈, 마돈나, 마일리 사일러스, 어셔 등 세계적인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및 무대 퍼포먼스 안무가로 활약, 광고 등 종횡무진하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바쁜 안무가다.

첫 내한인 자말심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영화 속 댄스와 그 안에 녹아있는 이야기를 한국팬들에게 들려주고 싶어했다.
“한국에 온 자체가 흥분되는 경헙입니다. 한국에서 이렇게 ‘스텝업’ 시리즈가 인기가 많은 줄 몰랐습니다. 기쁜 마음으로 홍보활동을 할 생각입니다.”
‘스텝업’ 전 시리즈 총 안무가로서 전편과는 확실히 다른 퍼포먼스와 댄스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야 한다. 그는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해 퍼포먼스의 차별화를 만들어냈을까.
“그 동안 ‘스텝업’ 시리즈의 배경 속 도시가 각각 달랐어요. 도시의 환경과 스타일에서 차이가 많이 오는 것 같아요. 볼티모어에서 두 시즌을 찍었는데 그 곳은 공격적인 춤 스타일이죠. 뉴욕은 비보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요. 마이애미에서 찍을 땐 섹시한 라틴댄스가 많이 들어갔공. 파이널은 라스베이거였는데 캐나다 벤쿠버에서 촬영했어요. 그 땐 상상력이 많이 동원됐던 것 같습니다.(웃음)”
‘스텝업’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모두 춤을 수준급으로 소화한다. 캐스팅과 댄서 오디션에 직접 자말 심스가 참여해 주인공과 조연들을 발탁한다. 어떤 과정을 거쳐 ‘스텝업’ 속 스타가 탄생되는지 물어봤다.
“캐스팅 디렉터가 배우를 캐스팅하는 과정에 저를 포함시켜서 춤을 추게 하는 것을 보게 합니다. 제 의견을 반영시켜서 캐스팅을 진행하죠. 캐스팅 과정에서 춤을 잘 추는 배우를 만나기도 하고, 춤을 잘 못추더라도 배우가 최선을 다해 댄스를 연습하기 때문에 이같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말심스에게 ‘스텝업:올 인’의 관전포인트를 부탁했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영화 속 엔딩장면을 꼽았다.
“마지막에 춤을 추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속 가장 규모가 큰 댄스 장면일 것입니다. 여러가지 사용된 요소들 중, ‘스텝업’ 시리즈에서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불, 바람, 흙 등을 이용합니다. 대규모의 두 댄스 배틀을 벌이는 장면이니 마지막을 주의 깊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그는 이 마지막 장면을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애정하는가하면 그만큼 힘든 작업이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특별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장면이니만큼 만들어내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춤에 잘 쓰이지 않는 것들을 이용했기 때문에 위험도면에서 안정을 지키면서 찍는것이 어려웠습니다. 또 대규모 댄스장면을 위해 많은 댄서들을 모아야했는데 벤쿠버에는 LA만큼 많지 않아 구하기가 힘들었죠. 그래도 결과물은 만족스럽게 나왔습니다.”

그에게 매번 새로운 춤을 만들어내면서 이른바 ‘창작의 고통’은 없을지 궁금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춤처럼 즐거운 일을 하면서 어떻게 매순간 행복하지 않을 수 있느냐’는 답으로 자신의 일에 애정을 드러냈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가지고 할 수 있지만 그런 부담감은 갖지 않으려고 하죠. 그리고 춤처럼 재미있는 일을 하면 행복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자말 심스는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심정과 함께 관객들에게 기대의 말을 전했다.
“이 영화를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자랑스러울만한 결과물이 탄생했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넘치는 ‘스텝업:올 인’을 보신다면 실망하지 않으실겁니다”
“사실 매편 끝날 때마다 ‘이게 마지막 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5편까지 오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좋아하시는 분이 여전히 계신다면 더 만들 수도 있지 않을까요?”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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