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식 SBS 주영민기자의 센스 넘치는 멘트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2014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식을 중계한 SBS 주영민기자의 센스와 촌철살인 멘트가 인터넷에서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에서 배기완캐스터와 함께 함께 SBS 중계를 맡은 주영민기자는 ‘맞이행사’를 시작으로 1~4부까지 마련된 행사를 소개해나갔다.

특히, 방송당시 주영민 기자는 장동건이 깜짝 등장했다가 이내 사라지자 “‘신사의 품격’을 위해 잠깐 떠났다”는 깜짝 멘트로 눈길을 끌더니 3부 순서에서 참가국 소개와 함께 선수단이 등장할 때는 배 캐스터와 함께 각국의 역사와 문화, 유명인물에 대한 정보, 그리고 국제대회 성적뿐만아니라 현재 처한 정치사회적 상황, 심지어 꽃말까지 세세하게 언급했다.

주 기자는 몽골선수단이 등장하자 “몽골을 ‘몽고’라로 하면 안된다. 몽고는 몽골사람들을 비하하는 뜻이 있기 때문”이라고 개념발언을 시작으로, 시리아 선수가 들어올때는 “시리아의 꽃은 향기로운 재스민인데, 지금 국가 사정은 향기롭지 못하다”고 촌철살인 멘트를 이어나갔다.


또한, 그는 부탄선수단가 입장하자 “행복지수가 높은 세계 유일의 금연국가”라고 소개하더니 스리랑카 선수단이 보이자 “실론티로 알려진 실론이 사실은 스리랑카의 옛이름”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리고 요르단 선수들의 입장하자 “요르단은 ‘아이리스’가 대표꽃인데, 이는 ‘좋은 소식’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대하겠다”는 멘트도 선보였다.

그러다 인도선수들의 등장하자 주영민기자는 “‘인도’가 우리를 아시안게임을 ‘인도’했다”며 인도가 1951년 아시안게임의 첫 개최국임을 센스있게 설명했고, 캄보디아선수가 보이자 “캄보디아의 꽃은 룸둘이다. 방둘이 아니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개막식 말미에 선수와 관중들의 하나되는 모습이 연출되자 “이번 아시안게임은 착한 아시안게임이 될 것”이라는 발언을 더해 시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한 것이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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