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치미’금보라, “폐쇄공포증 때문에 화장실 문도 못 닫는다”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배우 금보라가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손도 잘 안 씻는, 파격적인 털털함을 고백했다.

10일 밤 11시에 방송된 MBN ‘속풀이 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113회는 “예전 같지 않은 당신”이라는 속풀이 주제로 진행됐다.

금보라는 “나는 안 씻어도 예쁜 여자다”라고 주장,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이어 “저는 폐쇄공포증 때문에 화장실 문을 닫아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우리 남편은 문까지 잠근다. 남편이 화장실 문을 닫으면, 다시 연다. 이제는 남편도 초월해서 잘 살고 있다”고 당당하게 밝혀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금보라는 결혼 전 남편에게 집에 먼지도 있어야 하고, 집이 지저분해도 괜찮다는 말을 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정리 정돈이 되면 저는 불안하다”라는 말로 외모와는 상반되는 극과 극 면모를 고백했다. 이어 “남편과 동시에 화장실에 들어가더라도 내가 먼저 나와서 기다린다. 그런데 남편이 ‘여자가 먼저 나와서 기다린 건 처음’이라고 놀라더라. 그래서 남편에게 아침에 나올 때 손 씻었으면 됐지, 뭘 손을 또 씻냐고 되물었다”고 전해 패널들을 경악하게 했다.

심지어 금보라는 “남편이 제일 싫어하는 게 얼굴 씻는 세면대에서 발을 씻는 거였다. 근데 수리할 때 내가 발 씻는 높이에 맞춰서 세면대를 달았다”고 말해 패널들로부터 진정한 ‘균보라’로 명명되며 웃음 섞인 타박을 듣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언젠가 우리 남편이 세면대에 발을 올려놓고 씻고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부부는 이렇게 닮아가는 구나 생각했다”고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 날 녹화에서 배우 김응수는 “아내와 오랜 기간 각방을 써왔다”고 털어놨다. 아직 엄마와 같이 자고 싶어하는 막내를 위해 어쩔 수 없던 선택이었다는 것. 김응수는 “그런데 막내가 내년이면 예술 중학교에 들어가게 돼 무조건 기숙사 생활을 해야 한다”며 “그럼 이제 아내와 같은 방을 써야 된다”고 왠지 모를 걱정스러움을 내비쳤다. 이어 “아내가 싫어서가 아니고, 오래 되서 서먹서먹한 것”이라고 극구 손사래를 치며 “스킨십이 제일 겁난다. 아내 입장에서 껄끄러울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밝혔다.

‘동치미’ 제작진은 “부부들끼리는 살다 보면 아내는 남편의 사랑이 식었다고 말하지만, 남편들은 세월이 변했을 뿐 예전과 똑같다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사랑과 정성으로 키운 자식들마저 멀어져 가면서 아내들의 외로움과 고민은 많아질 것”이라며 “‘동치미 마담’들은 예전같이 않은 부부 사이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알아보고,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서병기선임기자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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