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배우 임시완(26)은 ‘미생’에서 헐렁한 양복을 입고 있었다. ‘미생‘이 종영하고 난 후 만난 임시완에게 기자는 “이제 넥타이는 맬줄 아세요”라고 물었더니 “끝나 기 전에 매는 법을 익혔다”고 말했다.

정윤정 작가는 ‘미생’이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서는 “글쎄요. 연민? 마부장이나 성 대리 처럼 밉상인 인물조차도 제겐 연민의 대상이지 고발의 대상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희화화되기도 하지만 한석률이 성 대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도대체 왜 그러고 사세요?‘인 것 같아요”라면서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연민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지않았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임시완이 맡은 장그래의 양복이 헐렁한 이유가 있었다. 정윤정 작가가 월간 방송작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정윤정 작가는 월간 방송작가 2015년 1월호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직장 생활하는 남자들에게 갖는 몇가지 연민이 있는데요. 하나는 요즘 애들은 양복은 딱 맞게 입지만 제 남편을 비롯해 나이 먹은 남자들은 양복을 좀 헐렁하게 입었어요. 그 헐렁한 양복속에 든 몽뚱아리에 슬픔이 느껴져요”라면서 “몸에 맞지 않은 큰 양복을 입은 장그래를 자기와 맞지 않는 세계 속에 집어넣어야 했을 때, 그때 감정이입이 됐어요. 바로 그 모습은 과거에 회사 본관에 걸어 들어가던 나였거든요(정 작가는 짧은 직장생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정윤정 작가는 ‘미생’이 신드롬을 일으킨 이유에 대해서는 “글쎄요. 연민? 마부장이나 성 대리 처럼 밉상인 인물조차도 제겐 연민의 대상이지 고발의 대상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가끔씩 희화화되기도 하지만 한석률이 성 대리에게 말하는 것처럼 ‘도대체 왜 그러고 사세요?‘인 것 같아요”라면서 ”캐릭터와 캐릭터 간의 연민이 따뜻하게 느껴져서 시청자분들이 좋아하지않았나 싶어요“라고 말했다.
정 작가는 ‘미생‘에 멜로가 없는 것에 대해서는 “브로맨스를멜로라 생각했어요. 브로맨스란 또 휴머니즘이라고 생각해요. 장그래와 오상식이 서 있을때, 진정한 브로맨스가 있어요. 멜로의 에너지는 저들 사이에 다 있었어요. 장그래와 오상식, 장백기와 강 대리 등…“이라고 답했다.
‘미생’은 탄탄한 윤태호의 원작 웹툰에 정윤정 작가의 나노 디테일과 김원석 감독의 극세사 연출, 배우들의 리얼 연기로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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