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언론사 테러] 골든글로브 스타들, 한 목소리 규탄…‘내가 샤를리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스타들이 파리 언론사 테러 사태와 관련해 애도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제72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버리힐스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조지 클루니는 검은 턱시도 차림에 ‘내가 샤를리다’(Je suis Charlie)라는 배지를 달고 무대에 올랐다. 이는 파리 테러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동시에 테러 행위를 규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영국 원로 여배우 헬렌 미렌은 빨간 드레스에 언론의 상징인 펜을 꽂고 등장해 “프랑스 테러는 우리가 표현의 자유의 편에 서도록 만들었다”며 “이상을 지키기는 매우 어렵지만 이를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에이미 아담스는 “나는 파리 테러 희생자 뿐 아니라 폭력으로 고통받은 모두에게 위로를 건넨다”고 말했고, 자레드 레토는 프랑스어로 “우리는 당신을 사랑한다. 나는 샤를리다”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 ‘미저리’의 명배우 캐시 베이츠는 스마트폰에 ‘내가 샤를리다’라는 문구를 띄운 채 입장했고, 다이앤 크루거 역시 같은 문구를 적은 종이를 들고 레드카펫에 올랐다.

한편 일부 스타들은 파리 테러와 함께 소니 해킹 사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시상식 공동사회를 맡은 코미디언 티나 페이는 소니 해킹을 겨냥해 “오늘 밤은 북한이 오케이한 드라마와 영화에 축하를 보내는 자리”라고 뼈있는 농담을 던졌고, 테오 키그마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장은 “북한에서 파리까지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누구에도 함께 맞설 것”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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