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사-여군2’, 미녀소대장의 지적질은 강예원에 대한 편애?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MBC ‘진짜 사나이-여군특집2’의 2회도 강예원의 눈물로 시작해서 강예원의 눈물로 끝났다. ‘강예원 눈물‘이 인기검색어다.강예원이 시도 때도 없이 울어버림으로써 전체 분위기를 다운시켰다. 본인은 ‘아로미‘ 같은 좋은 캐릭터를 얻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캐릭터는 접할 겨를이 없었다. 미녀소대장도 강예원만 집중적으로 지적했는데, 이게 결과적으로 편애가 됐다. 이제 “둘이 사귀냐”고 할 정도로 ‘케미’가 좋아졌다.

강예원의 눈물은 ‘진짜 사나이‘여군편의 좋은 소재이기는 하다. 하지만 제작진이 조금 과했다. 눈물을 보여주려면 충분한 이유가 있어야 효과를 발휘하는데, 계속 울어버리면 진짜인데도 가짜로 생각하거나 짜증난다는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엠버처럼 한국말이 어려워 울면서 힘들어죽겠다고 말하고, 훈련할 때는 정말 잘하면 눈물의 효과가 배가된다.

하지만 강예원은 주야장천 눈물을 흘렸다. 초록색 형광 수건을 들면 운다는 신호다. 제작진도 우는 것만 부각시켰다. 강예원이 나오면 “또 우니” “울려고 왔니” 같은 자막이 올라온다.이런 자막은 강예원에게 울어달라고 조장 또는 방조하는 것밖에 안된다. ‘진짜사나이’ PD는 “강예원을 눈물 위주로 편집해 미안하며 앞으로 점점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지만, 우는 데에는 스토리가 좀 더 들어가야 한다.

강예원도 우는 게 멋있을 때가 있었다. 기자가 “강예원이 정말 사회에서 개고생했구나” 하고 그녀를 다시 보게 된 상황이 존재했다. 강예원이 면접시 미녀 소대장에게 “10년 전 영화 찍을 때 감독님한테 이유 없이 욕을 먹으며 일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말하고 눈물을 떨어뜨린 순간이었다.

강예원은 우는 것 하나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잘 하려고 하는데 잘 안되고, 얼굴은 홍조가 되고, 눈은 안보이고, 억울하고 등등 나름의 이유가 있다. 자신도 억울했는지 “이게 무슨 예능이야, 다큐지”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충분히 전달되지는 않는다. 군대이기 때문이다. 강예원을 향해 중년 아줌마가 남긴 댓글중에는 ”내 아들은 군대 가서 개고생하고 있는데 쟤는 울고 자***”라는 글이 있다. 그러니 이제 강예원씨, 힘들겠지만 눈물을 잊으시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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