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토요일 밤 편성된 이유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SBS ‘아빠를 부탁해’가 토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편성을 확정지었다. 또 금요일 오후 11시 30분부터 방송되던 ‘웃찾사’는 일요일 오후 8시 45분으로 옮겨 KBS ‘개그콘서트‘와 맞붙는다.

‘아빠를 부탁해’가 편성되는 토요일 오후 9시대는 현재 드라마가 방송되고 있는 시간대다. SBS는 ‘떴다 패밀리’, MBC는 ‘장미빛 연인들’, KBS2는 ‘파랑새의 집’ 등 주말극을 각각 방송하고 있다.

‘아빠를 부탁해’는 스케일이나 프로그램 성격 등 여러가지 면에서 주중보다는 주말예능으로 편성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토요일로 갈 지, 일요일로 갈 지에 대해서는 이견들이 존재했다.


주말이라도 토요일과 일요일은 TV 시청 패턴이 다르다. 토요일 저녁 예능은 뭔가를 생각하게 하는 예능을 편성할 수 있지만 출근 전날인 일요일 저녁에는 편하게 릴렉스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는 얘기다.

따라서 부녀관계 회복 프로젝트 ‘아빠를 부탁해‘는 같은 육아예능이라도 어린 아이들이 나오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와 달리, 때로는 가정의 문제에 대해 생각할 거리를 제공하는 콘텐츠여서 토요일 밤에 편성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SBS는 이번 개편에 대해 “그동안 이른바 ‘막장 드라마 시간대’로 전락해버린 주말 밤 9시를 건강하고 유쾌한 가족 프로그램 시간대로 전환하는 개편을 시행한다. 뻔하고 유치한 지상파 콘텐츠’의 상징이 되어버린 주말 드라마 경쟁에서 탈피하여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편성함으로써, 시청자의 콘텐츠 선택권을 넓히고 주말 밤 시간대에 공감과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아빠를 부탁해’가 한국의 모든 딸들과 아빠들, 그리고 이들을 응원하는 가족 구성원 모두가 함께 애틋하고 따뜻한 웃음으로 지켜보는 토요일 밤의 대한민국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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