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피, 인간 보다 더 감성ㆍ도덕적인 로봇…기대감 ↑

[헤럴드경제] 영화 ‘디스트릭트9’(2009)으로 주목 받은 닐 블롬캠프 감독이 영화 ‘채피’(수입 UPI코리아)로 돌아왔다.영화 ‘채피’는 스스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탑재한 로봇 채피와 그를 둘러싼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을 있는 그대로 믿고 따르던 순진한 채피는 자신의 존재에 의구심을 품기 시작한다. 겉모습은 딱딱한 티타늄이지만 인간보다 더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채피의 이야기다.

채피는 또한 사랑스러움을 지녔다. ‘빅히어로’의 베이맥스처럼 포근한 외모를 지닌 것도, ‘에이아이’의 데이비드처럼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지닌 것도 아니다. 전형적인 경찰 로봇으로, 오른쪽 안테나가 주황색이라는 것 정도가 외관상 특징이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내는 천진함이나, 지속적인 생존을 갈망하는 인간다운 면모를 지니고 있다.

채피는 이외에도 로봇의 몸과 인간적인 내면을 지녔다. 영화는 채피를 통해 인간을 정의하는 요소는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채피는 ‘엄마’ 혹은 ‘설계자’와 다른 모습을 한 자신의 존재에 낙담하는데, ‘엄마’는 “겉모습은 영원하지 않다. 마음이 너를 특별하게 해준다”고 위로해준다. 다름과 차별은 닐 블롬캠프 감독이 전작들을 통해 꾸준히 다룬 소재이기도 하다.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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