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연인’ 故 장국영, 안방극장서 다시 만난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고(故) 장국영의 12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3편을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31일 티캐스트 계열의 여성영화채널 씨네프(cineF)는 故 장국영의 12주기를 기리는 추모 특집으로, 4월 1일 오후 8시부터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이도공간’ 등 세 편을 연속 방송한다고 전했다. 진단비 씨네프 편성PD는 “12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장국영을 그리워하고 있는 많은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그를 기리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8시엔 왕가위 감독 최고의 작품이라고 평가 받는 ‘동사서독 리덕스’가 방영된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에 만들어진 영화 ‘동사서독’을 2008년 재편집, 복원한 것으로 감독 스스로 ‘故장국영에게 바치는 영화’라고 칭한 바 있다. 장국영을 위한 영화인 만큼 새롭게 편집된 버전에선 장국영의 얼굴이 영화의 처음과 끝을 장식한다.


오후 10시부터는 장국영이 ‘동사서독’ 이후 다시 한번 왕가위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해피투게더’가 전파를 탄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홍콩의 지구 반대편인 아르헨티나로 떠나온 두 남자 보영(장국영 분)과 아휘(양조위 분)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1997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투게더’는 보영과 아휘가 서로를 안고 탱고춤을 추는 장면이 여전히 회자될 만큼 장국영의 대표작으로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추모 특집을 장식할 마지막 영화는 장국영의 유작 ‘이도공간’이다. 돌연 호텔에서 몸을 던져 생을 마감했던 장국영의 실제 삶과 내면의 상처를 안고 있던 극 중의 캐릭터가 겹치며 화제가 됐다. “지금까지 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었어”라는 극 중 대사는 장국영의 비극적인 삶을 대변하는 듯한 문구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장국영 추모 특집은 4월 1일 오후 8시부터 씨네프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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