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주지훈, 촬영 중 변태로 몰릴까 걱정한 사연이?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배우 주지훈이 영화 ‘간신’(감독 민규동ㆍ제작 수필름)에서 수십 명의 여배우들과 촬영하며 겪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4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간신’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주지훈, 김강우, 임지연, 이유영이 참석했다.

‘간신’에서 주지훈은 왕에게 미녀들을 바치며 간언을 일삼는 최악의 간신으로 분했다. 그는 수많은 여배우들에 둘러싸여 촬영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배우들의 한복이 자꾸 흘러내리니까 그걸 올리는데, 그분들과 시선을 맞추면서 리허설을 해야 하니까 잘못하면 한순간 변태로 몰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며 “연기할 때도 혹시라도 여배우들 옷이 찢어지거나 하는 사고가 벌어질까봐 조심하면서 촬영했다”고 털어놨다.

주지훈은 큰 키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갓을 쓰면 키가 2미터가 넘기 때문에 초가집에서 나올 때 가끔 부딪히기도 했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밖으로 나올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그는 ‘간신’의 전형적인 이미지와 차별화된 캐릭터를 위해 “연기 디테일을 따로 고민도 했는데, 감독님이 적극적이고 강렬한 느낌의 간신을 원하셔서 디렉션을 받으면서 맞춰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가 끝날 무렵, 주지훈은 흥행 공약을 묻는 질문에 “많이 봐주실수록 좋다. ‘19금’ 영화니까 500만 명이면 굉장히 좋은 성적이라고 들었다. 500만 공약을 추후 롯데엔터테인먼트 페이스북을 통해서 공개하겠다”고 재치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화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담은 영화다. 전국팔도의 미녀들을 강제 징집해 왕에게 바쳤던 직위인 ‘채홍사’라는 이색 소재를 다뤄 눈길을 끈다. 지난 3월 홍콩 마켓을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선판매의 쾌거를 일구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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