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영화사 진진은 싱가포르 출신 에릭 쿠 감독의 ‘동경 표류일기’가 오는 7월 국내에서 정식 개봉한다고 밝혔다. ‘동경 표류일기’는 만화의 신 ‘아톰’의 데즈카 오사무와 비견되며 성인들을 위한 만화라 불리는 ‘극화’의 창시한 타츠미 요시히로의 생애와 작품을 그린 영화다.

‘극화’는 1957년 타츠미 요시히로가 고안, 1970년대에 인기를 얻으며 만화 표현 방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일본사회의 모습 속에 동시대인들의 삶과 고민을 담담하게 담은 타츠미 요시히로의 극화는 당시 유행하던 둥글둥글한 아이들의 만화와는 달리 날카로운 선으로 하드보일드한 세계를 그려 성인 독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2008년 펴낸 자전 만화 ‘극화표류’는 2009년 데즈카 오사무 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일본 만화 역사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타츠미 요시히로에 대한 관심은 에릭 쿠 감독에게까지 전해졌다. 만화가의 길을 걸었던 적이 있던 에릭 쿠 감독은 타츠미 요시히로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담아 그의 인생과 작품을 담은 ‘동경 표류일기’를 제작했다고.
‘동경 표류일기’는 제64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초청 및 제44회 시체스 영화제 최우수 애니메이션 수상 등으로 평단의 인정을 받았다. 제16회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외신은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여백을 아름답고 깊이 있는 그림으로 메운 것 같다”(뉴욕타임스), “매력적이고 감동적인 헌사”(할리우드 리포터), “생동감있고 매력적이다”(타임아웃), “최고의 상상과 독창적 연출”(엠파이어) 등의 찬사를 보냈다. 7월 2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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