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류사회’ 유이-임지연, 남남 케미 기죽이는 ‘女女 케미’

한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에는 남남케미가 문전성시를 이뤘다. 남자들의 깊은 이야기를 다루며 그려지는 남남케미가 대중을 사로잡았던 것. 여기에 오랜 만에 브라운관에 ‘여여’ 케미가 돋보이는 이들이 있다. 바로 ‘상류사회’의 유이와 임지연이다.

8일 첫방송된 ‘상류사회’는 황금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재벌 딸과 황금사다리를 오르려는 개천용 두 사람의 불평등한 계급 간 로맨스를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오포 세대 청춘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청춘멜로드라마다.

극중 유이는 재벌 2세지만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모든 걸 던지는 장윤하 역, 임지연은 가난하지만 천성이 성실하며 긍정적인 이지이 역을 맡았다. 윤하는 백화점 푸드 마켓에 신분을 숨기고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으며, 지이는 그런 윤하의 친구다.

9일 방송에서 윤하는 지이가 준기(성준 분)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둘 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려고 주말에 시간이 되는지 물어봤다가 거절당했다. 친구를 위해 용기를 냈지만 남녀 사이에 오지랖을 부리지 말라고 돌아서는 준기의 뒷모습을 바라봐야 할 뿐이었다.

또 윤하는 백화점 손님(김미려 분)이 이지이에게 “기생 얼굴처럼 생겼다”며 모욕을 주자 나서서 사과를 요구했다. 윤하는 손님이 자신을 때리려하자 잽싸게 피했고, 손님은 그대로 넘어졌다. 윤하와 지이는 고소를 당해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아야 했다.

자신 때문에 고소를 당한 윤하에게 미안해 안절부절 하지 못하는 지이, 그런 지이에게 윤하는 괜찮다고 말하며 다독여줬다.

지이는 손님에게 사과를 하라는 준기의 제안을 거절해 해고를 당한 윤하를 두고 혼자 사과해 자리를 유지했다. 먹고 살기 바쁜 지이에게 자존심이란 사치였기 때문. 하지만 친구 윤하에게 미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었다.

속상한 마음에 지이는 술을 찾았고, 지이가 술 상대가 되준 창수(박형식 분)와 등장하자 윤하는 벽돌을 집어들고 창수에게 “무슨 짓 했냐”고 위협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이는 윤하를 보고 “혼자 사과 하러 미안하다”고 울먹였다. 윤하는 지이에게 “혼자 가게 해서 미안하다”며 서로에게 친구로서 애틋한 마음을 과시했다.

중간에 낀 박형식이 “쌍으로 뭐하냐”고 정색을 할 정도로 두 사람은 난감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20대 여자의 우정을 싱그럽게 그려내고 있다. 이 우정은 임지연이 유이의 정체를 알고난 뒤에 어떤 변화를 맞이 할 지 궁금해지지만, 그 전까지는 ‘상류사회’의 관전포인트로서 무리없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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