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뭐예요?’…‘쥬라기 월드’, 주말에만 100만 명 봤다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여파로 극장가가 썰렁한 듯 했지만, 돌아온 ‘쥬라기 공원’ 시리즈를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쥬라기 월드’(감독 콜린 트레보로우)는 지난 주말에만 100만 명 이상 관객을 모으며 어느덧 200만 관객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는 지난 14일 하루 1290개 스크린(6973회 상영)에서 57만6129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전날인 13일엔 1284개 스크린(6991회 상영)에서 무려 63만5901명을 끌어모으며, 개봉 사흘 만에 100만 고지를 밟았다. 이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올해 개봉작 중 두 번째 최단기간 100만 돌파 기록이다. ‘쥬라기 월드’의 총 누적 관객 수는 180만8918명으로 어느덧 200만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쥬라기 월드’의 흥행 폭주는 메르스로 침체된 극장가에서 거둔 성과로 눈길을 모은다. ‘쥬라기 공원’의 향수를 간직해 온 팬 층이 워낙 두터운 데다, 오리지날 시리즈의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때마침 동시기 개봉 예정이었던 한국영화 ‘연평해전’이 메르스 여파로 개봉일을 미루면서 ‘쥬라기 월드’의 독주 체제까지 갖춰졌다. 개봉 전 사전 예매율은 70% 대까지 치솟았고, 개봉 당일에는 80%를 넘어서는 예매율로 경쟁작들을 압도했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든 15일에도 49.9%(오전 7시5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의 높은 예매율로 현재 상영작 및 개봉 예정작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어, 한동안 흥행 기세를 이어갈 분위기다.

‘쥬라기 월드’는 22년 만에 재개장한 쥬라기 공원 테마파크에서 유전자 조작 공룡들이 인간들의 통제를 벗어나면서 벌어지는 인간 대 공룡의 사투를 그린 영화다. 진화된 기술력이 돋보이는 공룡들의 비주얼과 테마파크 ‘쥬라기 월드’의 압도적인 스케일 등이 눈길을 잡는다. 특히 제작진은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폐허가 된 테마파크를 활용, 축구장 6개 크기의 세트와 무대를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로 스타덤에 오른 크리스 프랫과 ‘스파이더맨3’에서 그웬 스테이시 역을 맡았던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 등이 주요 배역을 맡았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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