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네이터5’ 아놀드 슈왈제네거 “서울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스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일흔 나이에도 ‘터미네이터’로 건재함을 과시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감독 앨런 테일러, 이하 ‘터미네이터5’) 출연진의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터미네이터 T-800’ 역의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사라 코너’ 역의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했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30여년 전 전작과 비교해 위화감 없는 액션을 선보인 것에 대해 “매일 운동한다. 어제 서울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한 것도 운동이고, 오늘 아침에도 네시반에 일어나서 한시간 동안 운동했다. 어디를 가든지 매일매일 운동한다. 덕분에 액션 신을 촬영하는 것이 그렇게 힘들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이번 영화같은 경우엔 감독님이 특별히 부탁을 해서 추가적으로 노력한 부분이 있다. 1984년 첫 번째 터미네이터 시리즈 때의 몸 사이즈와 동일하게 가야한다고 요청받았다”며 “체중을 8~10파운드 늘려야해서 더 많이 운동했다. 두 달 동안 평소보다 두 배 가량 더 운동했고 촬영 기간에도 계속 운동했다. 평소에도 밥 먹고 잠자는 것과 마찬가지로 매일 운동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작품에서 전사로 분한 에밀리아 클라크의 공을 치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사실 제가 이런 액션 신에 들어가서 스턴트도 직접하고 하는 건 지난 40년 동안 해온 거니까 그렇게 인상깊지 않았을 것”이라며 “에밀리아가 ‘왕좌의 게임’에서 ‘터미네이터’로 오면서 과거에 하지 않은 많은 것들을 해야했다. 굉장히 무거운 무기를 들고 폭발 장면도 찍고… 여배우로서 이렇게 열심히 준비하고 연습하는 것에 정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큰 캐릭터 변화를 일궈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에밀리아를 추켜세웠다.

앞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84년 ‘터미네이터’ 1편에서 T-800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터미네이터 신드롬을 알렸다. 이번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를 통해서는 시간의 흐름을 거스르는 터미네이터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리부트의 첫 작품이 될 이번 편에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캐릭터의 특성상 30년 전과 거의 유사한 체형을 선보이기 위해 혹독한 감량과 트레이닝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 터미네이터의 상징적 존재인 아놀드 슈왈제네거를 비롯해,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제이 코트니, ‘위플래쉬’ J.K. 시몬스, 한국 배우 이병헌 등이 뭉쳤다. 7월 2일 개봉.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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