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기 연예톡톡]앞으로 유재석과 FNC엔터가 ‘윈윈’하는 방법

[헤럴드경제= 서병기 선임기자]지난 5년간 소속사 없이 방송 활동을 해온 유재석이 16일 FNC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주가는 16일 하오 2시 30분 현재 6200원이 오른 2만 7000원이다. 이날은 낮 12시 이전에 이미 상한가를 쳤다. 주식 거래량도 평상시 50만~70만주 정도였지만 이날 이미 3백23만주가 거래됐다.


역시 유재석의 힘은 대단했다. 유재석의 FNC 합류는 웨이보 등 중국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FNC엔터도 씨엔블루과 멤버 정용화가 중국에서 많은 지명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런닝맨‘ ‘무한도전’ ‘X맨‘ 등으로 중국에도 유명해진 유재석과의 계약은 중국언론의 큰 관심을 받을만 했다.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 소속 가수들의 활발한 해외 활동과 아카데미 사업 등으로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에 탄탄한 인프라를 구축한 FNC는 앞으로 유재석과 좋은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조심해야 할 부분도 있다. 거대 기획사와 톱스타가 합치는 건 ‘갑‘질의 위험이 있어 보인다. FNC엔터는 이미 거대 콘텐츠 기획제작사가 됐다. 주식시장에서도 엔터기업중 규모가 3위다. 이 회사는음반기획제작을 기반으로 하면서 유재석과 얼마전 계약을 체결한 정형돈, 이국주, 송은이 등 예능인들이 합류한 상태다.

따라서 유재석과 정형돈이 진행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FNC 소속 아이돌 가수들을 대거 투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이런 걱정은 크게 안해도 될 것 같기는 하다. FNC엔터는 얼마전 처음으로 제작했던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에 공태광으로 나오는 육성재 역에 FNC 소속 연예인이 물망에 올라있었다. 하지만 김소현과 나이대를 맞추기 위해 소속사 연예인을 배제하는 결단을 내렸다. 남자 주인공 남주혁은 YG엔터, 여자 주인공 김소현은 싸이더스HQ, 육성재는 큐브 소속이었다. ‘후아유‘에는 이례적으로 FNC엔터 소속 배우가 한 명도 없었다. FNC엔터에 소속된 배우들은 이다해, 이동건, 박광현, 조재윤, 정우, 성혁, 윤진서, 김민서, 정해인, 김소영, 곽동연 등이 있다. ‘후아유’의 OST조차도 외부 제작사에 맡겼다.

앞으로 이런 부분은 반듯한 이미지를 지닌 유재석도 많이 신경을 쓸 것 같다.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선후배의 사생활까지 챙기는 사람이 같은 소속사 연예인을 대거 프로그램에 끌어들인다 해도 그냥 보고있지는 않을 것 같다.

유재석은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말했지만 ”PD 마인드까지 갖추고 있는” 예능인이다. FNC엔터는 음악, 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 제작하는 회사이니 만큼 유재석은 프로그램 MC 역할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를 내는 등 기획, 제작에도 어떤 형태로건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wp@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