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등의 작품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김상진 감독은 ‘쓰리 썸머 나잇’에서도 특유의 장기를 발휘, 관객들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영화 ‘쓰리 썸머 나잇’은 화려한 일탈을 꿈꾸며 해운대로 떠난 세 친구 명석(김동욱), 달수(임원희), 해구(손호준)가 눈을 떠보니 조폭, 경찰, 그리고 여친에게 쫓기는 신세가 돼 겪게 되는 3일 밤의 이야기를 그린 핫 코믹 어드벤쳐.
수백 명이 한 꺼번에 한 화면에 동원되는 몹신은 김상진 감독의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장면으로 ‘주유소 습격사건’ 엔딩, ‘신라의 달밤’ 대규모 싸움 장면, ‘광복절 특사’의 마지막 교도소 장면이 대표적이다. 김상진 감독은 난장판이 된 상황 안에 특유의 코미디 감각을 녹여 극의 재미를 살렸고 그의 몹신에 관객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
‘쓰리 썸머 나잇’에서도 김상진 감독의 이런 특기가 십분 발휘됐다. 해운대에서의 몹씬이 등장, 그의 코미디를 사랑하던 관객들이 환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 해운대에서 여성을 유혹하려던 세 주인공이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은 물론 휴가를 즐기던 이들에게 쫓기며 해운대를 발칵 뒤집는 부분은 김상진 감독만의 난장판 코미디를 볼 수 있는 장면이다.
해운대 몹신은 세 주인공의 완전히 꼬여버린 상황이 관객들에게 코믹한 매력으로 다가가는 것은 물론, 시원한 바다와 비키니를 입은 사람들의 모습이 휴가 분위기를 물씬 풍기며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해 이 작품의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한편 ‘쓰리 썸머 나잇’은 현재 절찬 상영 중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