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저지른 잘못도 아니고 그의 부친이 일으킨 성희롱 논란이지만 채팅을 통한 소통을 기본으로 하는 프로그램 성격상 예상되는악플을 계속 상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첫회부터 6연승 선두를 이어온 백종원이 종이접기의 달인 김영만에게 패했을 때(25일 방송), 예우와 배려가 부족해보였다.

물론 백종원이 처음으로 2위를 기록한 순간이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시점은 아니다. 당시 김구라는 백종원에게 “이제 인간계에 내려오니 친근하게 느껴지네”하며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자신이 1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어안이 벙벙했으며, 김영만을 만나자 “축하합니다”라고 말했고, 그것으로 끝이었다. 최소한 6연승에서 기록이 멈추게 된 소감이라도 들어보는 인터뷰라도 내보냈어야 했다.
이보다 조금 앞선 지난 19일 ‘복면가왕’에서는 4연속 가왕 자리를 지켜왔던 ‘화생방실 클레오파트라’(김연우)가 ‘퉁키’에게 1위를 내줬다. 당시 제작진은 김연우에게 충분히 소감을 밝히는 인터뷰를 내보냈고, 일주일후인 지난 26일 오프닝에도 김연우가 노래를 부르게 했다. B1A4의 산들이 클레오파트라 가면을 먼저 쓰고 나와 궁금증을 유발시킨 다음, 김연우가 맨 얼굴로 나오는 이벤트를 벌였다.
백종원은 ‘마리텔‘을 성공시킨 1등공신이다. 혼자 5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한다. 종이접기 김영만이 백종원을 눌렀지만, 김영만이 오래 갈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라는 반응이 많다. 종이접기는 추억과 향수를 자아내는 데는 좋지만 콘텐츠 측면에서 장기간 재미를줄만한 아이템은 아니라는 얘기다. 그래서 당장 유입되는 시청자 전체 파이가 작아질지도 모른다.
백종원 없는 ‘마리텔’이 여전히 순항할 수 있을지 궁금하면서도, 백종원이 2위로 내려오는 순간 그에 대한 배려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좋았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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