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도시 아파트 임대료 사상 최고…

미대도시 렌트비
 <자료=줌퍼 닷컴>

LA의 아파트 렌트비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다.

아파트 렌트 정보 전문 포털 줌퍼 닷컴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월 LA와 샌프란시스코 그리고 뉴욕시의 아파트 렌트비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줌퍼는 매월 미 50개 대도시 렌트 매물의 임대료(1~2베드룸)를 분석해 그 중간값을 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결과 조사 대상인 50대 대도시 중 14곳의 렌트비가 최근 1년사이 10% 이상 올랐다.

LA는 1베드룸이 1830달러, 2베드룸이 2640달러로 나타나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9.1% 상승했다. 1베드룸과 2베드룸 모두 사상 최고치다. 특히 특히 코리아타운이 포함된 미드 윌셔 지역과 웨스트 LA,그리고 다운타운 등 일부 지역은 1베드룸 렌트비가 2500달러에 근접하며 LA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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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비의 급격한 인상은 주택 구입 사이클, 결혼 그리고 임금 인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경기침체로 결혼을 미루다 보니 전통적인 주택 구입 사이클의 시작 지점이 예년에 비해 최대 10년 가량 옮겨졌고 이는 곧 렌트 수요 급증으로 이어졌다. 결혼 대신 동거를 택하거나 결혼 후에도 아이를 갖지 않는 부부가 늘어난 것도 렌트 수요 증가의 원인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요가 공급을 넘기다 보니 당연히 렌트비가 인상된 것”이라며 “문제는 임금 인상이 지지부진한 상태에서 렌트비만 빠르게 오르다 보니 하우스 푸어에 이어 렌트 푸어가 양산된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LA 처럼 저소득층 밀집지역과 고소득층 밀집지역의 렌트비 격차가 극심한데 곳은 지역 양극화라는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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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 샌프란시스코와 인접 지역은 IT 산업 호황에 힘입어 최근 수년간 부동산 가격과 아파트 임대료가 급상승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베드룸이 전년동기 대비 14% 오른 3530달러, 2베드룸은 21%상승한 4900달러로 집계되며 전국에서 가장 렌트비가 비싼 도시로 나타났고 샌프란시스코와 인접한 샌호세와 오클랜드의 렌트비 역시 렌트비 기준 미 전체 4위(2220달러)와 6위(2030달러)에 올랐다.

렌트비 2위에 오른 뉴욕시의 경우 지역별 편차가 극심했다. 맨해튼의 렌트비가 3250달러(1베드룸 기준)으로 가장 높았고 브루클린도 3천달러를 넘겼다. 반면 퀸스의 렌트비는 2420달러로 맨해튼이나 브루클린에 비해 800달러 가량 저렴했고, 브롱크스(1475달러)와 스테튼 아일랜드(1150달러)는 각각 11위와 20위에 오른 샌디에고(1510달러)나 롱비치(1110달러)와 유사한 렌트비를 기록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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