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스페셜‘ 새롭게 탄생한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KBS의 다큐멘터리 강화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매주 목, 금 ‘명견만리‘와 함께 교차 방송되던 ‘KBS 다큐1’이 18일부터 ‘KBS 스페셜‘로 바꿔 매주 목요일 밤 고정 편성된다.

제목만 KBS 스페셜로 돌아오는 게 아니고 20년간 이어져온 다큐제작과 진행과정을 리디자인(Redesign)해보자는 발상이다.

KBS 기획제작국 KBS 스페셜팀의 양홍선 팀장은 “지금까지는 해당 PD가 리서치와 촬영, 편집 과정에 주로 개입해 PD를 제외란 작가 등은 돌아가는 내용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면서 “그래서 기획 단계부터 제작진이 함께 하며 홍보, 마케팅까지 ‘컨티뉴잉 데스크’로 제작 프로세스를 바꿨다”고 밝혔다.

양 팀장은 “KBS가 다큐 대표 브랜드로서 영광을 되찾자는 시도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컨티뉴잉 데스크’ 업무를 맡고 있는 이윤정 PD도 “그동안 TV 다큐멘터리로 소비되고 나면 시청자와 만나기 힘들었는데, 기획단계부터 니즈 수용, 마케팅, 방송 이후 콘텐츠까지 총괄하는 기획이다”면서 “가령, ‘요리인류-도시의 맛‘처럼 그동안 다녀온 도시의 스케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소개한다. 다큐 제작도 메이킹 영상, 카드 뉴스, 웹 다큐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전방위적인 시도로 시청자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KBS 기획제작국 임세형 부장은 “지난해에는 광복 70년이라사회적 아젠다에 치중했다면 올해는 다큐를 보는 재미와 감동으로 다가가겠다”면서 “밀착취재 등을 통해 다큐의 질을 높인 명품다큐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다큐 보는 즐거움을 시청자에게로’라는 슬로건을 내세운‘KBS스페셜’은 올 한해 ‘임진왜란’ ‘순례’ ‘요리인류-도시의 맛’ 등 25편의 UHD 다큐멘터리와 ‘슈퍼아시아’ ‘동아시아를 뒤흔든 한국의 과학문명’ 등 19편의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에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10시에는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한국 봅슬레이. 금메달의 기록‘편이 방송된다. 2016년 1월 캐나다 휘슬러에서 열린 봅슬레이 월드컵 5차 대회에서 ‘원윤종’, ‘서영우’ 팀이 아시아 최초로 우승한 한국 봅슬레이 팀이 불모지에서 세계랭킹 1위 정상에 오르기까지의 과정을 보여준다. KBS 스페셜팀은 지난 3년간에 걸친 밀착취재로 한국대표팀의 힘든 여정과 감동적인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오는 25일에는 ‘참치사냥꾼’이 방송된다. PD가 팔라우 등지에서 4평 남짓한 작은 배에 승선해 40일간 동행 취재했다. 목숨을 걸고 참치잡이에 나선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시청자 중심으로 아이템을 선정한다는 KBS 스페셜팀이 새로운 다큐가 시청자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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