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만든 영화 ‘귀향’…시민의 힘으로 극장가서 ‘돌풍’

[헤럴드경제=한영훈 기자]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픈 삶을 조명한 영화 ‘귀향’의 돌풍이 거세다.

제작 소식에 일본 극우세력에 가해 협박을 당하고, 투자를 받지 못해 시민들의 후원으로 14년만에 드디어 무대에 올린 영화 ‘귀향’. 자본논리에 밀려 개봉관 확보조차 쉽지 않았던 이 영화가 한국 영화판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귀향’은 개봉 첫날 1위로 박스오피스에 진입하고서 정상 자리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실시간 예매율도 1위여서 주말 극장가도 관객몰이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향’은 지난 25일 관객 12만8천989명(매출액 점유율 26.1%)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귀향’은 개봉일인 24일 15만4천788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데 이어 이틀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귀향’은 특히 좌석 수 대비 관객 비율인 좌석점유율도 24일 42.5%, 25일 32.1%로 이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투자자가 외면해 국민이 참여하는 ‘크라우드펀딩’으로 제작비의 50%를 조달하며 14년의 제작기간을 거친 영화 ‘귀향’은 국민의 관심과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도 이뤘다.

영화 ‘귀향’은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그림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하고,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다.

1943년 일제강점기 당시 천진난만한 열네 살 소녀 ‘정민’(강하나)이 영문도 모른 채 일본군의 손에 이끌려 가족의 품을 떠난 후 ‘전장 한가운데서 마주한 끔찍한 고통과 아픔을 그리고 있다.

개봉에 앞서, 영화의 각본, 연출, 제작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영화가 상영 될 때마다 한 분, 한 분의 넋이 돌아온다는 생각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라는 깊은 뜻을 전하기도 했다.

glfh2002@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