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는 OST를 타고①] ‘치인트’는 인디 종합선물세트 vs ‘태후’는 음원강자 어벤져스

[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최근 종영한 드라마 ‘치즈인더트랩’(tvNㆍ이하 치인트)은 ‘인디 종합선물세트’ 격인 OST 앨범을 내놓았다. 8일 공개된 ‘치인트’ 완결판 OST에는 인디 뮤지션들의 노래로만 20곡이 빼곡히 수록돼 있다.

그 흔한 ‘음원 강자’ 한 명 없다. 한참 트랙리스트를 살펴봐도 낯선 이름이 대부분이다. 음악감독 티어라이너를 중심으로 한 스웨덴 세탁소, 바닐라 어쿠스틱, 우주히피, 스무살 등 인디 싱어송라이터들의 집합소처럼 보인다. 


‘치인트’ 측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인디 뮤지션들에게만 맡기는 것으로 기획의도를 잡고 만든 OST 앨범”이라며 “드라마가 보여주는 청춘의 정서나 자유로운 에너지와 인디 뮤지션들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치인트’를 연출한 이윤정 감독과 음악감독 티어라이너는 MBC ‘커피프린스 1호점’(2007), tvN ‘하트 투 하트’(2015)에서도 함께 손발을 맞췄다.

특히 티어라이너는 ‘커피프린스 1호점’ OST에서 요조와 허밍어반스테레오, 캐스커 등, 당시는 지명도가 낮았지만 지금은 거물급이 된 뮤지션들을 대거 등장시켰다. 이 때문에 티어라이너가 ‘치인트’ 음악감독으로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제2의 커피프린스’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상당했다.

10일 종영하는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MBC) OST에서도 인디 뮤지션들이 눈에 띈다. 규현, 홍대광 등도 노래를 불렀지만 에이프릴 세컨드, 벤 등도 OST에 참여했다. 특히 에이프릴 세컨드가 부른 ‘독보적으로 아름답소’는 다른 몇몇 인디밴드들도 탐냈던 곡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는 정반대의 전략으로 관심을 끄는 ‘음원강자 어벤저스’ 급 OST도 있다.

지난 2월 말부터 전파를 탄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의 OST는 현재까지 4곡의 음원이 공개된 상태다. 윤미래, 거미, 다비치 등 파워풀한 여성 보컬리스트들과 보이그룹 엑소(EXO) 멤버 첸과 펀치의 듀엣까지 라인업이 화려하다.

KBS 드라마 ‘프로듀사’(2015)의 OST도 화려했다. 이승철, 김연우, 백지영, 김범수 등 한국 대표 보컬리스트들이 총출동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2014)도 성시경, 린, 케이윌, 윤하 등 정상급 가수들이 OST 리스트를 다채롭게 꾸몄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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