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중동 최초의 한국문화원과 한국 문화체험관이 설립되는 데 이어, 종합 콘텐츠기업 CJ E&M은 25일 수도 아부다비 두 아레나에서 컨벤션과 페스티벌이 결합된 ‘케이콘 아부다비(KCON 2016 Abu Dhabi)’를 개최한다.
케이콘 아부다비는 중동 지역 최초의 대형 한류 페스티벌답게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인 방탄소년단, 소녀시대의 태연, 슈퍼주니어의 규현, 더블에스301(Double S 301), 몬스타엑스, 스피카(SPICA), 에일리가 콘서트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월 현지에서 오픈한 1차 티켓이 빠르게 매진됐으며 2차 티켓도 판매 러쉬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콘 아부다비는 중동 최초의 한류 페스티벌을 넘어 국가 산업적으로도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09년부터 아랍에미리트 원전건설과 시운전, 최근에는 운영분야까지 진출한 바 있으며, 이번 ‘케이콘 아부다비’의 메인 스폰서를 맡았다.
▶일본ㆍ중국 이어 중동 한류 ‘블루오션’= 과거 한류의 첫 스타트 지역은 일본이었다. 이어 중국과 동남아시아로도 한류가 확산됐다. 드라마, 영화, K팝을 가리지 않고 고루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향후 ‘한류 블루오션’ 지역으로는 중동이 급부상한다. 이미 중동에서도 한류 가능성이 입증된 바 있다. 지난 2007년에 현지 시청률 90%를 기록한 대장금을 비롯해 2008년 시청률 80%를 기록한 주몽 등 한국 드라마의 인기는 다른 국가 못지 않다.
또 최근에는 K팝을 기반으로 중동 현지의 한류 팬들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발간한 ‘2015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중동 은 가장 빠르게 한류가 성장중인 지역 중의 하나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한류 무풍지대였던 아프리카ㆍ중동 지역은 한류 팬 규모가 17만명 정도로 빠르게 급증하고 있으며 동호회 수도 36개에서 76개로 2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동은 물리적, 문화적 거리감으로 인해 아티스트들이 독자적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국가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 ‘KCON 아부다비’를 통해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들이 새롭게 중동 지역에 진출하고 한류 문화 확산에 활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동 현지에서 한류 바람이 일면 국내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중동지역에 직접 진출할 기회도 더욱 많아지고 궁극적으로 한류 진출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류열풍→한국 브랜드에 대한 호감↑→‘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중동은 미국과 EU의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제 2 중동특수’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시장이다. 석유자원개발, 정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조선, 해운, 항만, 자동차, 귀금속 등 거의 모든 품목에 대한 수출입 제한이 해제됐기 때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관심도 그만큼 뜨겁다.
중동 지역에서 부는 한류 바람은 한국 산업 경제까지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K팝, 드라마, 영화 등 K컬쳐가 인기를 끌며 한류 바람이 조성되면 한국 문화와 한국 기업과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도 동반 상승한다. 이로 인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판매량이 상승하는 ‘문화 낙수효과’도 기대해볼 만하다. KCON을 통해 한류가 재점화된 다음, ‘메이드 인 코리아’ 한국 기업들과 브랜드의 우호적인 이미지로 연결돼 중동 지역 내 코리아 프리미엄이 형성되길 기대한다.
CJ E&M 음악사업부문 안석준 대표는 “중동은 문화적 차이, 물리적 거리 제한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한류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신흥 시장 중동에서 KCON으로 K컬쳐를 확산시켜 코리아 프리미엄을 창출해 나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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