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인물들의 욕망이 잘 드러났다

[헤럴드경제=서병기 선임기자] SBS ‘육룡이 나르샤’가 명품드라마라는 평가 속에서 50부작 대장정을 끝냈다.

‘육룡이 나르샤’는 방송 전부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기대작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이었다.

‘육룡이 나르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리퀄 드라마이기도하다.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의 이전 시대를 그린 작품이다. ‘뿌리깊은 나무’를 탄생시킨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감독이 다시 손을 잡고 만든 드라마였다. 


이방원(유아인 분), 이방지(변요한 분), 무휼(윤균상 분) 등 동일 인물들의 등장이 프리퀄 드라마로서 정체성을 더했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강렬한 모습을 보여줬던 세 인물의 젊은 시절은 어떤 모습이었을지, ‘육룡이 나르샤’는 탄탄한 스토리, 작가들의 뚜렷한 세계관, 짜임새 있는 연출을 통해 완벽하게 담아냈다.

‘밀본’의 첫 등장 장면이 그 예이다. 3월 22일 최종회에서 그려진 이도의 한글 창제 이야기, ‘뿌리깊은 나무’ 배우들의 대거 등장 역시 제작진이 만들어 낸 연결고리라고 할 수 있다.

‘육룡이 나르샤’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이성계(천호진 분), 정도전(김명민 분), 이방원, 이방지, 분이(신세경 분), 무휼 등 여섯 인물이 썩은 고려를 뒤엎고 조선을 세우기 위해 몸을 일으킨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입체적 캐릭터 6인이 교묘하게 얽히며 풀어내는 스토리는 여말선초라는 역사적 배경과 맞물리며 시청자에게 매회 짜릿함을 선사했다. 각 인물들이 추구하는 욕망이 잘 드러나고, 특히 힘 없는 백성을 삶을 따라가는 분이 등 가상인물들이 현실감을 제공해주었다. 무휼, 이방지, 척사광 등 무협 관련 캐릭터들은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육룡이 나르샤’의 캐스팅 라인업은 그야말로 ‘최강’이라는 단어에 걸맞았다. 극 초반을 장식한 도당 3인방의 최종원, 홍인방, 박혁권은 물론 작은 배역의 배우들마저 완벽한 연기를 보여준 것이다. 최강 배우들이 보여준 흡입력 있는 최강의 열연은 시청자의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 올렸다.

‘육룡이 나르샤’는 극본-연출-배우의 3박자가 잘 맞아 떨어진 작품으로 남았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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