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개봉하는 ‘계춘할망’은 오랜만에 찾아온 따듯한 가족 영화다. 2013년 1281만 관객을 모은 ‘7번방의 선물’ 이후 두드러지는 가족 영화가 없던 한국 극장가다.
제주에서 해녀로 생활하는 계춘할망(윤여정)이 12년 전 헤어진 손녀 혜지(김고은)와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의 조건 없는 사랑이 불량 손녀를 변화시킨다는 내용이 뼈대다.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최민호가 고향으로 돌아온 혜지를 살뜰히 챙겨주는 친구로, 악역 이미지를 쌓아 왔던 배우 김희원이 계춘할망의 든든한 지원군인 석호로 분했다. 충무로 화제작 ‘똥파리’의 감독 양익준도 배우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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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춘할망’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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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정 홍길동’ 스틸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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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엽기적인 그녀2’ 스틸컷 |
가족 영화가 만들어지더라도 ‘가족 해체’와 같은 시니컬한 소재들이 ‘최근 트렌드’ 였지만, ‘계춘할망’은 정공법을 택해 관객들의 눈물샘을 노린다.
2일 열린 시사회에서 창 감독은 “모성애나 내리사랑 같은 가족 여화의 단골 주제를 다뤘지만, ‘설득’보다는 ‘공감’을 주고자 기획한 영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가장 잘 아는 감정에서 영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했다.
배우 이제훈의 스크린 복귀작 ‘탐정 홍길동:사라진 마을’(4일 개봉)은 이제껏 보지 못한 특이한 액션 영화다. ‘한국형 슈퍼히어로물’이라는 수식어가 개봉 전부터 따라붙고 있다. ‘남매의 집’(200), ‘짐승의 끝’(2011), ‘늑대소년’(2012) 등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여 온 조성희 감독이 이번에는 ‘홍길동’이라는 인물을 재탄생시켰다.
불법 흥신소 ‘활빈단’의 탐정인 홍길동(이제훈)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인 원수 김병덕(박근형)을 찾아다니면서 거대한 검은 조직 광은회의 실세 강성일(김성균)을 마주치게 되면서 비밀을 파헤치는 내용이다. 원수의 손녀 동이(노정의)와 말순(김하나)가 ‘피도 눈물도 없는’ 홍길동을 점차 변화시키고 정의의 편에 서게 만든다.
1950~1960년대 필름 누아르 영화들을 떠올리게 하는 감각적인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언론시사회에서 조성희 감독은 “시대적 공간적 배경을 명확히 하지 않았다”라면서 “‘그런 시대와 공간이 있었는지’하고 관객들이 상상할 수 있도록 영화적 체험을 주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과 함께 ‘엽기적인 그녀2’(12일 개봉)도 돌아온다. 2000년대 초반 차태현ㆍ전지현 주연의 ‘엽기적인 그녀’와 함께 절정기에 달했다가, 이제는 기나긴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부활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원조 엽기적인 그녀(전지현)을 떠나보낸 견우(차태현)가 그의 인생을 뒤바꿀 새로운 엽기적인 그녀(빅토리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신혼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 빅토리아의 합류가 큰 화제가 됐다. 이외에도 충무로 블루칩으로 성장한 배성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 등이 신 스틸러로 등장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