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예 뭘 좀 깔아야 될 것 같다고 요구하는 슈가맨도 있다고 한다. 기계의 힘을 조금 빌어야 할 것 같다는 말이다. 현역가수들도 립싱크 하던 시대에 노래를 불렀던 가수들이 15~20년간 노래를 부르지 않았다면 충분히 이해해줄만한 ‘엄살’이다.
그런데 스페이스A의 김현정은 흔쾌히 “라이브 콜”을 외쳤다. 라이브를 자신있어 했다고 한다.


노래를 들어보니 충분히 그럴만 했다. 김현정은 춤을 추며 라이브로 노래를 하면서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섹시한 남자’ ‘주홍글씨’에 이어 ‘성숙‘을 부를 때는 노래를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았다.
1990년대의 노래를 가지고 17년만에 무대에 오른 김현정은 완숙함까지 더해져 보는 사람을 놀라게 했다. 춤추면서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안정되고 깔끔하며 평온하기까지 해 “립싱크였나” 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슈가맨’의 윤현준 CP는 “현장에 있는 MC들도 김현정의 노래를 듣고 다들 놀랬다. 춤 추면서 라이브로 그 정도의 가창력을 유지할 수 있는 가수는 요즘도 흔치 않을 것이다”면서 “보컬 트레이너를 하고 있어 노래를 놓지 않은 게 비결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현정의 보컬을 들어본 시청자들은 다시 가수활동을 해달라고 요구할 정도다. 하지만 김현정은 “원래 현모양처가 꿈이었다. 전도사와 결혼해 8년이 됐다”고 말했다. ‘슈가맨‘ 출연을 오랜 기간 망설인 이유다.
그럼에도 김현정의 가창력은 그냥 두기에는 너무 아깝다. 스페이스A의 두 남자 멤버(박재구 제이슨)도 있으니, 가끔은 함께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원숙한 가창력을 들려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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