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에서는 ‘영화가 음식을 처음 만났을 때’란 제목 아래 뤼미에르 형제, 조르주 멜리에스, 로스코 아버클과 버스터 키튼 등 초기 영화의 기틀을 마련한 전설적인 감독들이 연출 또는 출연한 클래식 단편 무성영화 3편이 상영된다. 클래식 듀오의 공연도 함께 진행된다.
개막작 ‘영화가 음식을 처음 만났을 때’ 로 상영되는 단편영화 3편은 뤼미에르 형제의 ‘아기의 식사’(1895), 조르주 멜리에스의 ‘요리대소동’(1904), 로스코 아버클의 ‘요리사’(1918)다.
![]() |
| 제2회 서울국제영화제 개막작 ‘요리대소동’ 스틸컷 (서울국제영화제 제공) |
먼저 뤼미에르 형제의 1895년 작 ‘아기의 식사’(Le Repas de bébé)는 1895년 12월28일 파리 그랑카페에서 열린 세계 최초 유료 영화 상영회에서 소개됐던 열 편의 단편 영화 중 한편으로, 루이 뤼미에르가 형 오귀스트 가족의 식사 풍경을 담은 영화다.
‘요리대소동’(Sorcellerie culinaire)(1904)은 조르주 멜리에스 특유의 마술 같은 트릭영화로, 마술사의 저주를 받아 악마들의 장난에 시달리는 요리사와 주방의 소란한 한때를 담고 있다.
로스코 아버클의 ‘요리사’(The Cook)는 분주한 레스토랑에서 벌어지는 소동을 담은 슬랩스틱 코미디로, 미국 무성영화의 대표적인 배우 겸 감독들인 아버클과 버스터 키튼의 희극 연기의 진수를 만날 수 있는 작품이다.
3편의 작품 뒤에는 ‘키드’(The Kid)(1921), ‘황금광시대’(The Gold Rush)(1925) 등 찰리 채플린의 무성영화 속 먹는 장면들을 일부 편집한 특별 영상이 상영돼 ‘영화가 음식을 처음 만났을 때’의 기억을 한층 더 다채롭게 되살릴 예정이다.
서울국제음식영화제 황혜림 프로그래머는 “초기 영화에 재현된 음식 관련 이미지와 이야기, 라이브 연주가 결합된 이번 개막작 상영은 우리 삶의 근간을 이루는 ‘먹는다는 것’의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며 개막작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 탄탄한 실력과 섬세한 연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클래식 듀오 기린(GuiLin)의 라이브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기린은 기타(Guitar)와 바이올린(Violin)의 철자 조합으로 만들어진 팀명에서도 보여지듯 기타리스트 고의석과 바이올리니스트 김유리로 구성된 연주팀이다.
jinl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