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진영입니다. ‘JYP 네이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박진영)
지난 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6 JYP 네이션(NATION) 콘서트 <믹스 앤 매치(MIX & MATCH)>’가 열렸다. 이날 콘서트에는 JYP의 수장 박진영부터 원더걸스, 트와이스, 2PM, 갓세븐(GOT7), 백아연, 조권, 미쓰에이(Miss A) 민, 페이, 데이식스(DAY6) 등이 무대에 올랐다.
JYP 뮤지션이 총출동하는 합동 콘서트는 2010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특히 올해 공연은 트와이스, 원더걸스, 백아연 등 2016년 상반기를 JYP의 해로 만든 시점에서 여는 공연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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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보통 합동 콘서트를 열어도 각자 노래만 한두 개 부르는데 저희는 정말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바꿔 부르고, 같이 부르는 연습을 많이 했으니까 기대해 주세요.”(박진영)
먼저 “샤샤샤”를 외치는 ‘떼창’이 울려 퍼졌다. 상반기 음원 차트 롱런(Long-Run)의 대표 주자 트와이스의 ‘치어업(Cheer Up)’이었다. “저희가 1년 만에 JYP 네이션에 서게 돼 영광이고 설레고 떨립니다. 데뷔하고 일 년을 돌이켜보면 많은 일이 있었는데 오늘이 가장 벅찬 날인 것 같아요.”(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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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지금까지 음원 차트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원더걸스의 ‘와이 쏘 론리(Why So Lonely)’, 공개와 동시에 1위에 오른 백아연의 ‘쏘쏘’까지 상반기 음원차트가 한 자리에서 스트리밍 됐다. “박진영 PD님을 제외하면 저희가 제일 오래된 선배라고 들었어요. 데뷔 10년차인데 10년이 지나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원더걸스 예은)
개별 공연에 이어 합동 공연은 말 그대로 ‘믹스 앤 매치(Mix & Match)’의 진수였다. 걸그룹 댄스를 완벽 소화하는 갓세븐과 2PM, 보이그룹 못지않은 걸크러시를 보여준 트와이스와 원더걸스. 다양한 볼거리에 더해 장르마저 넘나들었다. 발라드, 댄스는 물론 밴드와 힙합까지 JYP의 넓어진 스펙트럼이 가감 없이 펼쳐졌다. 밴드 데이식스(DAY6)는 풍부한 밴드 음악으로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원더걸스도 오랜만에 밴드 셋을 보여줬다. 원더걸스의 유빈과 트와이스의 채영 등 걸그룹의 힙합 무대 ‘워크(Work)’, 갓세븐의 마크, 잭슨, 2PM 준케이의 ‘슈퍼맨(Superman)’ 등 힙합 무대에 관객 모두 손을 좌우로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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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특별무대도 준비됐다. 미쓰에이의 민, 페이, 조권, 뱀뱀은 ‘허쉬(HUSH)’로 섹시 댄스를 선보였다. 끈적끈적한 봉 춤이 농염한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조권 특유의 표정에 관객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조권과 뱀뱀이) 우리보다 더 섹시한 것 같아요.”(미쓰에이 페이) 트와이스 모모와 미나는 트와이스에서의 소녀의 모습과 달리 ‘24시간이 모자라’로 섹시 댄스를 보여줬다.
“여러분 진짜 진짜 보고 싶었습니다.”(2PM) 최근 해외 활동으로 국내에서 잘 볼 수 없었던 2PM의 추억의 명곡 ‘하트비트(HeartBeat)’와 ‘10점 만점에 10점’까지 JYP의 10년이 고스란히 펼쳐졌다. 모든 관객이 두 손을 펴고 “10점 만점에 10점”을 외쳤다. 완벽한 텀블링과 지치지 않는 라이브 무대로 데뷔 10년차지만 여전한 퍼포먼스를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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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JYP의 수장 박진영도 이날만큼은 가수로 무대에 섰다. “오늘은 JYP 사장이 아니라 가수 박진영으로 무대에 섰는데 괜찮아요? 사람들이 주책 맞게 왜 자꾸 서냐고 하는데 계속 껴서 하려고요. 60살까지 하려고 하는데 괜찮나요?”(박진영)
박진영부터 10년차 아이돌 2PM과 원더걸스의 영향일까, 공연장에 모인 1만 4000여 관객도 다채로웠다. 갓세븐, 트와이스를 보러온 10대 소녀팬들부터 2PM, 원더걸스를 보러온 20대, 박진영을 보러온 4~50대 부모님 세대도 한자리에 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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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이날 콘서트에서는 JYP의 단체곡 ‘앵콜(Encore)’도 발표됐다. 2010년 JYP 소속 아티스트들이 함께 가창한 ‘디스 크리스마스(This Christmas)’ 이후 6년 만에 나온 곡으로 앵콜 무대를 장식했다. JYP 아티스트 모두 ‘2016 JYP NATION’이 적힌 검은색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나와 무대를 함께 즐겼다. “여러분 저희는 2년 뒤에 또 돌아올 거고요. 2년 뒤에 또 오실 거죠? 아직 힘이 남으셨나요? 한 번 더 놀고 갈까요?”(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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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그녀는 예뻤다’, ‘텔미(Tell Me)’, ‘날떠나지마’까지 JYP 소속 아티스트의 단체 무대를 끝으로 콘서트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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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JYP 제공] |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는 갓세븐 소녀팬도 박진영 보러온 부모님의 마음도 움직였다. “갓세븐 보려고 왔는데 기대 이상이예요. 어렸을 때라 잘 몰랐는데 2PM, 원더걸스가 최정상일 때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심은영(16ㆍ여)) “우연히 초대권이 생겨서 왔는데, 젊은 애들 보는 공연이라고 생각했더니 정말 재밌었어요. 박진영 곡을 젊은 가수들이 나와 부르는 것도 새로운 느낌이었어요.”(박경민(42ㆍ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