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축제 개막…흥겨움과 즐거움, 실용이 함께

심 신
아리랑축제 마지막날 공연하는 가수 심신
OC아리랑축제정철승회장
OC아리랑축제 재단 정철승 회장이 7일 개막하는 제32회 축제 행사장을 설명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OC) 한인커뮤니티 최대의 페스티벌인 아리랑축제가 부에나팍 시청 광장에서 7일 개막, 9일까지 3일 동안 흥겨운 잔치를 펼친다.

올해로 32회째를 맞이하는 아리랑축제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열리는 것이어서 OC지역은 물론 LA와 샌디에이고의 한인커뮤니티까지 한껏 관심을 쏟고 있다. 17만 스퀘어피트의 널찍한 광장에 250여개의 부스가 들어서고, 인근에 오픈을 준비 중인 대형쇼핑몰 ‘소스’가 제공하는 주차공간까지 1천600여대를 세울 수 있는 넉넉한 주차공간에 이르기까지 축제 현장의 환경과 여건은 역대 어느 대회보다 편의성이 높아졌다.

행사 프로그램도 실내외를 두루 아우르는 콘텐츠로 구성돼 마냥 장터 분위기만 연출하는 여느 지역축제에 비해 내용이 알차다는 평이다.

멕시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타인종 커뮤니티의 민속공연과 한국 전통공연, 성악, K-POP, 판소리 등 인종과 세대를 넘나드는 공연이 연일 야외무대에서 펼쳐지는 한편 부에나팍 시청 컨퍼런스룸 등에서는 비즈니스세미나와 건강검진,무료 법률 상담 등이 함께 이뤄진다.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에 더해 건강과 지식,정보까지 아우러져 명실상부 커뮤니티의 종합 박람회로 면모를 세우고 있다.

특히 개막일인 7일 오후 5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아리랑 판타지’는 규모와 구성 면에서 축제의 시작을 장식하기에 나무랄 데 없어 보인다. 커뮤니티의 각 분야 합창단과 공연단,연주가가 대거 참여하기 때문이다.<별표참조>

OC아리랑축제재단 정철승 회장은 “작년에 장소 문제로 열리지 못해 올해 행사를 어느 때보다 알차게 채우려고 나름대로 애썼다”라며 “올해는 스폰서로 참여하는 기업들이 내놓은 선물이 많아 축제 방문객들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축제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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