왬ㆍ약물ㆍ동성애…조지 마이클, 자유의 삶

[헤럴드경제=김영은 인턴기자]‘라스트 크리스마스’라는 그의 노래 처럼 이번 크리스마스에 세상을 떠난 세계적 팝스타 조지 마이클의 죽음은 오랜 팬들로 하여금 다시 그를 떠올리게 했다.

조지 마이클은 1983년 친구인 앤드루 리즐리와 함께 결성한 듀오 ‘왬(Wham!)‘으로 데뷔했다. 그는 왬의 모든 음악을 작곡, 프로듀싱 할 정도로 뛰어난 음악적 재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았다. 87년 솔로로 전향한 그는 알앤비, 소울, 재즈, 록, 댄스 등 다양한 장르를 완벽하게 소화해 음악평론가는 물론 주변 아티스트들과 많은 대중들에게 칭송을 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천재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진 그는 어디로 튈 지 모르는 행동으로 생전 많은 구설수에 올랐다.

미 방송 CNN 인터뷰를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밝힌 1998년 그는 미국 LA 공중화장실에서 동성애 음란행위를 하다가 체포됐다. 이후 발매한 싱글 ‘아웃사이드(Outside)’ 뮤직 비디오에서 이 사건을 풍자하는 내용 을 담아 논란 속에서도 본인의 소신을 드러냈다.

또한 2005년 그의 가장 오랜 연인이었던 케니 고스와 결혼하려고 했으나 실패 한 후 음악적인 침체기가 오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러차레 동성애 행위와 약물 복용 문제, 그리고 교통법 위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되는 등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또 그는 2011년 말 폐렴으로 사경을 헤맸을 만큼 건강도 좋지 않았다. 사고로 자동차에서 떨어져 병원 실려간 적도 있다. 파란만장했던 그의 인생이 ‘프리덤: 조지 마이클’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다양한 사건 사고로 끊임없이 구설수에 오르던 그는 25일(현지시간) 가족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내던 6년간 앓던 지병의 영향으로 심정지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의 종잡을 수 없는 행동을 익히 알고 있던 대중은 그의 죽음에 대해 “자살이 아니냐” 혹은 “에이즈가 아니냐”하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 대해 “특별한 정황은 발견할 수 없었다”고 일축했다.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그의 음악적 재능과 끊임 없는 구설수에 올랐던 ‘악동’ 조지 마이클의 삶. 그의 노래 ‘라스트 크리스마스’처럼 이번 크리스마스에 숨을 거둔 그의 죽음 까지도 대중들에게 특별하게 기억될 것이다.

young2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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