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몰래카메라 촬영에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지만, 오히려 전보다 저속한 방식으로 불편한 웃음을 억지로 유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는 것.
5일 저녁 방송 하루 뒤인 6일 현재 시청자의견 게시판에는 “방송이 장난인가요”, “방송하는 이유를 정말 모르겠네”, “내용이 너무 단순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작가님 방송이 이렇게까지 가야하나요”, “폐지하세요”, “이제 고만해라” 등 비난의 글로 도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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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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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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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은밀하게 위대하게’ 홈페이지 시청자의견 게시판 캡처] |
몰래카메라 원조는 개그맨 이경규의 몰래카메라다.
이때는 진행자 이경규가 때로 얄밉기도 했지만, 적당한 익살과 적당한 감동으로 훈훈한 웃음을 선사한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경규가 떠난 자리를 새롭게 차지한 ‘은밀하게 위대하게’ 진행자는 무려 5명이다. 윤종신, 이수근, 김희철, 이국주, 존박 등 5명.
여기에 몰래카메라 성공을 위해 동원되는 주변 인물과 수십명의 엑스트라 등 물량공세가 퍼부어진다. 촬영 또한 오전부터 밤늦게까지 장시간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보인다.
그러나 방송 후 시청자들은 상식을 뛰어넘는 과도한 설정, 오직 속이기에만 혈안이 된 저속한 진행에 불쾌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몰래카메라를 새로운 감각으로 탈바꿈한 ‘신개념 몰카’ 컨셉트의 프로그램”으로 소개돼 있지만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고, 정보도 없다’는 비판에 길을 잃은 듯한 모양새다.
방송은 매회 무리수를 던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19일 방송에서 원조 여성 아이돌그룹 S.E.S. 출신 ‘슈’를 속이기 위해 출연한 베이비복스의 간미연은 시종 “뿡~뿡~”하는 방귀소리로 시청자들을 당황케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방송 제작진이 몰래카메라 성공을 위해 아무 거리낌없이 여성 아이돌의 생리현상까지 활용(?)하는 장면에 아연실색했다.
슈가 결국 간미연에게 속임을 당하긴 했지만 간미연을 바라보던 처연한 눈빛에 시청자들은 오히려 가슴이 아련해졌다.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 원조 여성 아이돌마저 저렇게까지 하며 먹고 살아야 하는 세상인가 싶어 월요일 출근을 앞둔 시청자들의 가슴은 한층 무거워졌다.
제작진들은 한술 더떴다.
방송 전 시청자들에게 “원조 걸그룹 요정들의 새로운 모습이 그려질 것”이라면서 “부끄럼 없이 방귀를 뀌는 간미연의 생소한 모습과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 슈의 표정이 큰 웃음을 안길 예정이니 그 순간을 본방사수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친절히 안내한 것이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원조 ‘댄싱퀸’ 김완선을 상대로 물량공세가 퍼부어진 촌극이 펼쳐졌다.
마술사 교육을 받은 김완선이 몰래카메라 제작진들과 사전에 모의된 마술사들의 도움으로 멋진 마술을 이어가다 어이없는 실수를 범하는 설정.
김완선은 무대에 올라 ‘모의’ 방청객으로부터 어머니가 남긴 단 하나의 유품을 건네받아 마술을 시작한다. 그러나 곧 제작진의 설정으로 이 유품이 산산조각이 나 버리고, 김완선의 당황한 모습을 응시한다.
또 하나의 몰카 대상인 ‘룰라’ 이상민을 향한 과도한 설정도 불편함을 자아냈다.
이상민은 한때 자동차광이었다가 사업실패 등으로 실제로 과도한 빚을 지고 관련 취미를 접어뒀다고 한다. 그런 그를 불러내 굳이 고가의 외제차를 보여주는 설정에 시청자들은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