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여 사이 800개 이상 매장 사라져…한인 의류업계 고민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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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규모 의류 유통 업체들의 연쇄 도산이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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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두달여간 확인된 파산 및 파산보호 상태에 들어간 유통 업체는 5곳이다.<표 참조>
특히 이들 업체 중 대부분이 LA지역 한인 의류업체와 거래 관계를 유지했던 터라 당장 납품한 대금에 대한 회수도 걱정이지만 더 큰 문제는 그 만큼 거래처가 사라지고 있다는데 있다.
지난해 말 250개에 달하는 매장 폐쇄 계획을 밝혔던 ‘더 리미티드’는 한달여 지난 1월 17일 결국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지난달 2월 ‘씰’이 2년만에 다시 챕터11(파산보호)상태에 들어가면서 171개 매장을 일시에 정리했다. 과거 파산 보호가 회생 절차에 가까웠다면 매장 정리까지 이어진 이번 행보는 청산파산(챕터 7)을 향한 행보라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후 지난달 28일은 BCBG가 파산보호 신청을 냈다. 이에 앞서 130여개 매장 폐쇄를 비롯해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결국 2주도 못돼 파산보호 상태로 전환됐다.
캘리포니아에는 매장이 없지만 배니티숍(Vanity Shop)도 3월이 시작되던 날 파산 보호의 물결에 동참했다. 이 업체는 미국 전역에 15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해 왔다.
6일에는 100년이 넘은 백화점 체인인 골드만스 스토어가 아예 파산 신청서를 법원에 냈다. 이 업체는 미국 중서부의 대표적인 백화점으로 100개가 넘는 매장이 있다.
결국 올들어 5개의 유통 업체에서만 800개가 넘는 매장이 문을 닫아 그만큼 한인 의류업계의 거래처가 사라진 셈이다.
한인의류협회 장영기 회장은 “한인 의류 업계의 주 고객인 10대후반부터 40대 초반까지 이어지는 여성복 시장이 가처분 소득 감소로 인해 최근 몇년사이 크게 줄고 있고 아마존닷컴을 비롯한 온라인 유통 공룡들의 판매 점유율 확대로 오프라인 의류 소매 체인들이 최근 몇년 사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달라진 유통 환경에 맞게 거래처를 새롭게 발굴하는 것과 함께 파산하는 기존 거래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이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