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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가주 최대의 한인 보험에이전시로 손꼽히는 천하보험(대표 박기홍)이 지난 1일을 기해 세계 5위의 보험브로커 기업 허브 인터내셔널(HUB International)과 합병을 마무리하고 ‘허브 천하’로 새롭게 출범했다.
허브 천하의 박기홍 대표는 4일 한인미디어와 화상플랫폼 줌(Zoom)을 통해 회견을 갖고 합병의 의미와 향후 운영 계획 등을 밝혔다.
-이번 합병의 의미를 설명해달라
▲1990년 오렌지카운티를 본거지 삼아 천하 보험을 창립한 후 3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출범 당시의 한인 커뮤니티와 지금은 모든 면이 다르다. 90년대 초만해도 고객 개인을 위한 상품 제공이 주를 이뤘지만 이제는 미 전역의 기업까지 고객층이 크게 확대됐다.
그간 대형 주류 보험업체와 경쟁하면서 가격 면에서는 유리한 점이 있었지만 플랫폼에서는 아쉬움이 많았다. 허브 인터내셔널의 경우 세계 5대 보험 브로커에 속하는 만큼 여러가지 규제사항과 법률 관련 이슈,다양한 서비스 등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번 합병은 기존 천하보험에 허브 인터내셔널이라는 글로벌 기업의 시스템을 더해 고객서비스를 강화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허브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7년 시티보험을 합병한 이후 한인시장에서 성과가 좋은 경험을 갖고 있어 이번 합병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안다.천하보험 임직원들로서도 글로벌 보험기업의 조직에서 일하게 된다는 자긍심도 있으리라 본다.
-고객서비스와 직원들의 거취에 변화가 있는지
▲직원들의 고객 어카운트는 그대로 이어지며 허브본사에서 관리하는 회계 재무 등 어카운팅 등 부서를 제외하면 기존 직원들이 모두 ‘허브 천하’에서 함께 일하게 된다. 고객들은 더욱 강화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협상은 언제부터 진행됐는지
▲아트 갤러거 등 타 보험사의 경우 한 5년전, 허브인터내셔널의 경우 약 4년전부터 관심을 보여왔지만 그 동안은 자체 성장을 목표로 했었기에 합병을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인수 이야기가 오갔고 1월부터 조건을 조율하기 시작해 합병을 발표한 4월 1일 오전 계약서에 서명했다.
-왜 허브인터내셔널과 합병인가
▲허브는 미 전역에 500개 에이전시를 소유한 대기업이지만 각 지역의 에이전시에 대한 마이크로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고 인종적 문화적 독특성도 인정하는 기업이다. 이 점이 다른 보험사들과 크게 달랐다. 허브는 합병 논의 때부터 천하의 고객 시스템 센터나 주택보험,자동차보험 등 소비자 서비스가 많은 한인커뮤니티의 특성을 존중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기존 운영방침 및 직원 혜택 등도 더욱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이 점이 중요했다.
-합병 이후 운영계획을 들려달라
▲합병 후에도 기존 한인 고객 베이스를 지키면서 타주 등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겠다. 천하는 수년 전부터 한인기업들의 진출이 많은 알라바마, 조지아,그리고 뉴욕 등에 꾸준히 영업망을 개척해 왔다.그 과정을 보면 한인 보험사라는 외적 타이틀과 가주에 본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한인보험사라는 점에서 인지도를 높이는데 문제가 있었고 본사와의 거리나 인적 자원 부족은 고객과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을 어렵게 했다. 한인기업들조차 미 주류 보험사를 택하는 비율이 많았던 것도 다 이런 이유였다. 이제 허브와의 합병으로 인프라가 대폭 강화된 만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허브 인터내셔널과 한인기업들도 이제 허브 천하를 통해 한국식 정서가 바탕이 된 한국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된 만큼 더욱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천하보험을 인수한 허브 인터내셔널은 지난 1998 년 캐나다 지역 11개 보험 브로커지 가 합병해 출범한 기업으로 현재 미 전역에 500여개의 에이전시 지사와 1만여명 이상의 직원을 거느리며 연 매출 규모 20억 달러에 달하는 세계 5위 규모의 보험 브로커지로 성장했다.
허브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7년 5월 대형 한인보험사인 시티종합보험(대표 브라이언 정)을 인수합병 바 있는데 이번 천하보험 인수로 인해 한인 3대 보험에이전시 가운데 캘코보험(대표 진철희)를 제외한 1,2위 회사를 모두 흡수하게 됐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