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의 주택 거래가 줄고 렌트비 상승폭도 낮아지면서 건설허가(퍼밋)신청이 급감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가 최근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10월 가주의 건설허가 건수는 총 7168건으로 전년 대비 무려 29%나 감소했다. 이는 미국전체 감소폭(15%)대비 14%포인트나 높은 것으로 10월 기준 지난 2015년 이래 7번째로 낮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퍼밋건수 급감은 모기지 금리 및 자재 비용 상승, 주택 거래 감소, 렌트비 상승폭 하락 그리고 불투명한 향후 경기 전망 등이 고르게 작용한 결과”라며 “지난 수년간의 난 개발로 인해 개발이 가능한 부지 및 매물이 바닥난 것도 건설허가 감소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8년간의 부동산 호황으로 가주의 주택 건설이 크게 늘면서 향후 가격 인하의 원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 2015년 이후 지금까지 가주의 건설허가 건수는 85만 8387채로 미 전체 건설허가의 8%를 차지했지만 인구 증가는 65만1130명으로 미 전체 증가폭의 6%에 그쳤고 주 전체 인구도 감소추세다. 여기에 8년간 건설허가 건수는 주민 100명당 130채를 기록하며 필요 공급분을 상회했다.
부동산 경제학자들은 “공급량 자체는 적지 않았지만 이 중 절대 다수가 시장의 호황에 발맞춰 고가 주택군에 몰렸기 때문에 저소득층 및 생애 첫 주택 구매자 등에게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이들 추가 공급분의 효과적인 활용 방안을 찾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