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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익스프레스에서 CJ제일제당 입점 기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알리익스프레스 앱 캡쳐] |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CJ제일제당이 중국계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 알리익스프레스에 입점했다. 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한 ‘(反)쿠팡’ 전선이 더 공고해질지 관심이 쏠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전날 오후부터 알리익스프레스 K베뉴에서 햇반, 비비고 만두 세트, 비비고 사골곰탕, 고메 중화식을 포함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K베뉴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한국 상품만 판매하는 서비스다. K베뉴 상품은 우리나라에서 무료로 배송되며 배송 기간은 통상 사흘 이내다.
알리익스프레스는 CJ제일제당 제품 출시를 기념해 ‘CJ제일제당 그랜드 론칭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 인기 제품에 대해 최대 70% 이상 할인 판매에 나섰다.
CJ제일제당은 2022년 쿠팡과 납품단가로 갈등을 빚으면서 11월부터 햇반이나 비비고 등 주요 제품을 직접 판매하지 않고 있다. 이후 네이버·신세계 등 쿠팡의 경쟁사와 협력을 키우며 ‘반(反)쿠팡’ 전선을 구축해 왔다.
이번에 알리익스프레스와 손을 잡은 것도 쿠팡을 견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익스프레스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수는 지난달 기준 818만명으로 쿠팡 다음으로 가장 많았다.
CJ와 쿠팡은 택배시장에서 CJ대한통운과 로켓배송,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는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의 택배를 맡아 협업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식품업계 1위 CJ제일제당 입점을 계기로 국내 온라인 사징 공략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재 K베뉴에는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한국피앤지 등이 입점해 생활용품과 음료류 등을 판매하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업체들에 수수료 0원 등을 내세우며 판매자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과일과 채소, 수산물 등 신선식품까지 취급하기 시작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제조업체가 새로운 유통채널을 확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판매처를 늘리는 것은 사업 성장은 물론 소비자 선택권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