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이준석 쳐내면서 국힘 퇴행…두개골 안쪽이 깨끗이 비어있는 듯”

페이스북에 글 올려 국민의힘 분열 비판
‘탄핵의 강’ ‘선거조작설’ 등 두 방향으로 퇴행 주장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는 12·3 비상계엄 사태와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갈라진 여당을 두고 “이준석을 쳐내면서 국민의힘이 두 가지 방향으로 퇴행을 했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같이 주장하고, “하나는 ‘탄핵의 강’이다. 당 대표 선거 때 이준석은 TK에 내려가 ‘탄핵의 강을 건너야 한다’며 정면승부를 했다. 그런 그를 대표로 선출하면서 국힘은 잠시나마 탄핵의 강을 건넜었다”고 했다.

이어 “둘째는 ‘선거조작설’이다. 대표 선출 전후로 그는 극우 유튜버들에게 많은 욕을 먹어가면서까지 개표조작설 같은 음모론를 펴는 세력을 비판하며, 그들을 당에서 주변화하는 데에 성공했다”며 “윤석열의 계엄선포는 주변에 있던 음모론을 중앙으로 끌어들였기 때문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또 “윤이 형이상학적 규모의 깽판을 쳤는데도 당에서 끝내 내치지 못하는 것은 건넜던 탄핵의 강을 곧바로 되건너갔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이번에도 대표(한동훈 당대표)를 내치겠다는 얘긴데…. 그 짓의 처참한 결말을 보고도 아직 저러는 걸 보면, 두개골 안쪽이 깨끗하게 비어있는 듯하여 한심하고…. 그것도 기회라고 잔머리 굴려 1타 3피 고스톱이나 치고 자빠진 한 할배는 추잡하고”라고 당의 분열을 비판했다.

이어 “대표 방탄 vs 각하 방탄. 이게 자랑스런 K-민주주의의 현주소”라고 덧붙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