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비극 없도록 대책 마련…그것이 김하늘 어린이에 대한 가장 큰 애도”

우원식 국회의장 14일 페이스북에 글
“정치·행정·국회·교육당국 책임 무거워”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 막는 데 최선”


지난 12일 우원식 국회의장이 대전에서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초등학생 고(故) 김하늘 양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모습. [국회의장실 제공]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아픔과 비극이 다시는 없도록 근본적이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고(故) 김하늘 어린이에 대한 가장 큰 애도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학교 안전 제도를 설계하고 입법을 하고 현장을 점검해야 하는 정치와 행정, 우리 국회와 교육 당국의 책임이 무겁다”며 이같이 적었다.

우 의장은 이 글에서 “오늘, 학교에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으로 하늘의 별이 된 어린이, 고 김하늘 양의 발인이 엄수됐다”며 “많은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애도하며, 또 여러 의원님과 의장도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하늘아, 예쁜 별로 가’라고 명복을 빌었지만, 하늘이에게 미안한 마음은 덜 수가 없다”고 했다.

이어 “학교를 가장 안전한 곳으로, 어린이들이 모든 위험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사회로 만들지 못한 어른들의 책임이 어린아이의 생명을 빼앗았고 하늘이 부모님께는 자식을 잃은 고통으로 돌아갔다”며 “미안하고 죄송하다. 큰 충격을 받은 국민께도 송구하다”고 했다.

우 의장은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댓글과 가짜뉴스가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고 유가족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자식 잃은 부모에게 정말 그래서는 안 되는 일이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경찰에서도 전담수사팀을 구성했지만, 호소드린다. 명백한 범죄일 뿐만 아니라 공동체를 피폐하게 만드는 무서운 일”이라며 “사회적 참사인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에서도 계속됐던 참담한 일”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우리 국회는 지난 연말,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이런 악성 댓글에 적극적이고 강력한 대응을 결의한 바 있다”며 “당국에 철저한 조사와 엄중한 처벌을 강조드리며 국회도 2차 가해 방지를 위한 입법을 서두르자고 말씀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Print Friendly